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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 3분기 적자 전환...삼각파도 넘어라4억9300만달러 적자
최진홍 기자  |  rgdsz@econovill.com  |  승인 2018.11.09  10:45:10

[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미국 반도체 기업 퀄컴이 7일(현지시간)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매출 58억달러, 순손실 4억93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애플과의 분쟁이 길어지는 한편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둔화, 라이선스 비즈니스의 동력 약화라는 삼각파도에 휘말렸다는 평가다. 전년 동기 1억68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한 것을 고려하면 뼈 아픈 성적이다.

퀄컴의 수익 악화 배경에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포화, 특히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부진이 꼽힌다. 거대한 내수시장을 가진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흔들리며 퀄컴의 전략이 흔들렸다는 평가다.

애플과의 분쟁도 원인으로 지목된다. 특허사용료를 두고 공방을 벌이고 있는 두 회사의 충돌이 계속되는 가운데 애플이 특허사용료 지불을 멈추고 있어 퀄컴의 수익 악화로 이어졌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자연스럽게 퀄컴의 핵심 비즈니스인 라이선스 사업의 악재도 커지고 있다. 미국 연방통상위원회는 지난 1월 퀄컴이 통신 칩에 대한 특허 라이선스 사업에서 독점적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는 이유로 제소한 바 있으며 지난 6일 캘리포니아주 북부 연방 지방법원은 퀄컴이 경쟁사에 주요 특허 라이선스 일부를 공개해야 한다는 약식 판결을 내리기도 했다.

퀄컴은 전형적인 연구개발형 기업이며, 이를 통해 확보한 기술을 중심으로 라이선스 비즈니스를 강하게 추구하고 있다. 이를 두고 애플 등 다양한 기업과 국가 규제 당국은 시장 독과점이라는 프레임으로 퀄컴을 압박하는 모양새다. 그러나 연구개발을 통해 정당한 기술을 확보해 라이선스 비즈니스를 추구하는 퀄컴을 시장 독과점이라는 이유로 배척한다면, 새로운 기술개발에 대한 의지를 꺾는 일이라는 비판도 비등하다. 퀄컴 논란을 두고 많은 이해 당사자들이 고민해야 하는 지점이라는 평가다.

퀄컴이 3분기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으나 5G를 중심으로 새로운 가능성을 타진할 수 있다는 말도 나온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사장은 지난달 22일 홍콩에서 열린 4G 5G 서밋에서 "많은 파트너들이 5G에 관심을 가지면서, 퀄컴의 5G 생태계에 들어오고 있다"면서 "퀄컴은 현재 모든 주파수 대역을 지원하는 RF프론트엔드(RF Front-end, RFFE)부품과 모듈을 공급할 수 있는 유일한 기업이다. 이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보여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 크리스티아노 아몬 사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이코노믹리뷰 최진홍 기자

당시 퀄컴은 에릭슨과 함께 고주파 대역은 물론 sub-6 대역에서도 3GPP Rel. 15 규격에 기반한 5G NR over-the-air (OTA) 통신 시연에 성공했다고 발표했으며 QTM 052mm Wave 안테나 모듈 제품군 중 최소형 제품을 공개하는 등 강력한 기술 경쟁력을 보여줬다. 삼성전자와 5G 스몰셀 솔루션 공동 구축에 나선다는 점도 부각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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