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전진혁 기자] 최근 젊은 층을 공략하기 위해 놀이시설을 갖춘 상업시설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러한 상가는 체험을 중요시하는 소비성향이 강한 젊은 수요층의 입맛에 맞는 게임, 스포츠 등 다양한 공간을 제공하며 일대 중심상권으로 거듭나곤 한다.

특색 있는 놀이, 체험시설을 갖춘 상업시설은 주요 타깃인 20, 30대 젊은 소비층 중심의 상권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유행과 트렌드에 민감하고, 소비 여력을 갖춘 젊은 층은 각종 놀이를 체험하고 공유하기를 즐겨 쇼핑몰에 연인, 친구 단위 소비자를 모으기 유리하다.

2013년 준공된 경기 성남 판교신도시의 판교 아브뉴프랑 상가는 젊은 층을 유입해 상권의 입지를 다진 대표적인 사례다. 판교 아브뉴프랑은 프랑스 카페와 문화 거리를 표방한 컨셉으로 상가 안에는 쇼핑은 물론, 전시관 갤러리 등 문화공간이 갖춰져, 현재는 일대 사람들이 찾는 판교 대표 상가로 자리잡았다.  

부동산 전문가는 "상가가 단순히 쇼핑이나 먹거리를 제공하는 공간에 그치지 않고 더 나아가 영화관이나 놀이공간을 제공하는 문화시설로 거듭나고 있다"면서, "트렌드에 민감한 20, 30대를 주 수요층으로 하는 상업시설은 SNS나 온라인을 통해 간접홍보효과도 덤으로 볼 수 있어 지역 내 명소로 떠오르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에 시흥 장현지구에서도 유럽풍 패밀리 어트랙션몰이 들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주인공은 제일건설㈜과 HMG가 경기도 시흥시 장현지구(능곡동 일원)에 공급하는 상업시설 '시흥 플랑드르'이다. 이 상업시설은 지하 3층~지상 7층, 총 331여개 점포로 구성될 예정이다.

또한 가족 단위로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고, 쇼핑은 물론 문화, 휴식 등 경험과 만족을 느낄 수 있는 테마형 몰로 조성된다. 여기에 최신 트렌드가 반영된 가족 중심의 라이프 스타일 어트랙션몰로 개방감과 쾌적성, 높은 편의성을 갖춰 쇼핑 동선이 편하고, 고객들이 한곳에서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어 체류시간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상가의 이름 '시흥 플랑드르'에서 플랑드르는 지금 벨기에에 위치한 지역명에서 따왔다. 역사적으로 플랑드르 지역은 프랑스 북부, 벨기에, 네덜란드에 걸친 지역으로 유럽의 중심으로 통했기 때문이다. 이 상업시설 역시 배곧신도시, 은계지구, 목감지구, 장현지구, 능곡지구 등의 중심에 위치해 있어 이름을 '시흥 플랑드르'라고 지었다.

상가의 내부 설계도 플랑드르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상가 내부는 프랑스, 벨기에, 네덜란드 분위기로 조성되는 3가지 테마거리가 조성되며, 상가 중앙광장이 조성돼 다채로운 경관과 디자인을 선보일 계획이다.

시흥 플랑드르는 스트리트형 상업시설과 쇼핑몰(mall, 충분한 주차장을 갖춘 보행자 전용 쇼핑센터)의 장점을 갖춘 광장형 스트리트 복합쇼핑몰로 지어지며, 개방감과 집객력이 우수하고 내외관 특화로 방문객의 만족도가 높은 스트리트형 상가의 장점과 폭염과 우천 등의 기상여건에 강한 몰의 장점이 모두 갖춰질 것으로 보인다.

향후 전국 최초로 선보이는 신개념 상업시설로 서남부권의 랜드마크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되며, 소사원시선 시흥능곡역 상업시설로 집객력 또한 우수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시흥 플랑드르 홍보관은 광명역 인근 경기 광명시 일직동에서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