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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앤북] 2019년 트렌드, “성별구분 의미 없다”
최혜빈 기자  |  choi0309@econovill.com  |  승인 2018.11.11  14:22:44
   


<라이프 트렌드 2019: 젠더 뉴트럴> 김용섭 지음, 부키 펴냄

 

[이코노믹리뷰=최혜빈 기자] 경영전략 컨설턴트이자 트렌드 분석가인 저자는 매년 다음해의 라이프 트렌드를 분석하는 책을 써왔다. 그가 전망하는 2019년의 라이프 트렌드는 ‘젠더 뉴트럴(Gender Neutral, 성 중립성)’이다. 즉 성별구분이 모호해진 것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오랜 역사를 지닌 남녀구별, 남녀차별을 없애려는 근본적인 방향을 의미한다.

저자가 보는 젠더 뉴트럴의 영역은 광범위하다. 클러치백과 레깅스를 입는 남자들처럼 패션업계에서만 나타난 것이 아니라, 기업에서도 여성 임원의 수를 늘리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으며, 사회 문제로 대두한 저출산 문제 역시 젠더 뉴트럴의 관점에서 해석하고 있다.

저자가 이 책에서 집중적으로 탐구하는 질문들은 다음과 같다. 첫째 사회적 이슈에서 경제적 이슈로 넘어온 젠더 뉴트럴은 기업과 비즈니스 전반에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인가. 둘째 젠더 관점의 투자(Gender Lens Investing), 글로벌 기업의 필수가 된 다양성 보고서와 ESG 등에서 젠더 문제가 계속 부각되는 이유. 셋째 젠더 뉴트럴이 우리 사회 속 전방위적 차별에 대한 관성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라이프스타일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 넷째 젠더 뉴트럴 전성시대는 누가 만들고 있으며 어떤 기회와 위기가 있는가. 이외에도 책에서는 새롭게 등장한 ‘살롱’ 문화와 ‘Z세대’, 생전 장례식으로 대두되는 ‘웰다잉(Well Dying)’, ‘싱글 오리진’과 ‘스탠딩’ 그리고 ‘취향 큐레이션’ 등의 트렌드에 대해 이야기한다.

본래 살롱 문화는 17~19세기 유럽에서 시작된 것으로 귀족들과 예술가들이 사교의 공간으로 이용하던 것에서 비롯되었다. 최근 한국의 살롱 문화는 독서 모임과 독립 서점, 빨래방, 공유 오피스와 셰어하우스 등에서 나타난다. 이 문화를 향유하는 이들은 학연이나 지연 같은 구시대의 기준이 아닌 오로지 취향을 공유한다는 특징이 있다. 저자는 이들의 수평적 상호관계에 주목하라고 말한다. 그는 “2019년, 한국인들은 사회가 정해 놓은 틀과 타인이 세운 기준을 무너뜨리고 자신만의 취향과 자기다움에 집중하려 한다”고 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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