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박성은 기자] 농협중앙회(회장 김병원)의 허식 부회장(전무이사)과 김원석 농협경제지주 대표이사가 재신임을 받아 이달 8일부터 2년간 새로운 임기를 시작한다.

경상남도 고성 출신인 허식(1957년생·60세) 부회장은 1976년에 농협중앙회에 입사한 후, 농협은행 전략기획부장과 농협금융지주 상무, 농협중앙회 상호금융 대표이사 등을 거쳐 지난 2016년 11월 부회장으로 취임했다. 학력은 경남 항공고와 경남대학교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산업공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 농협중앙회 허식 부회장(좌)과 김원석 농협경제지주 대표이사(우). 출처=농협

허식 부회장은 지난 2년간 전문경영인으로서 김병원 회장이 주문한 2020년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을 위한 손익목표 달성, 농가소득 증대를 통한 농협 정체성 확립, 수평적이고 유연한 조직문화 구축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해 추진력을 인정받아, 인사추천회의 추천과 이사회 의결을 거쳐 이달 6일 열린 대의원회에서 최종 선출됐다. 역대 농협 부회장으로서 연임은 허식 전무이사가 최초다.    

허식 부회장은 “상호금융 비과세 특례일몰기간 연장과 고향사랑기부금제도 도입, 농업의 공익적 기능 헌법 반영과 같은 농업인에게 직접적으로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사안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역시 연임에 성공한 김원석(1959년·58세) 농협경제지주 대표이사는 충청북도 단양 출신으로 서울 숭문고와 건국대학교 농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대학원 농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87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해 산지유통혁신단장과 기획조정본부장 등을 거쳐 2016년 11월 농협경제지주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김원석 대표이사는 영농자재 가격인하를 통한 농업경영비 절감과 쌀 가격 회복·소비확대, 농업인이 제값 받는 농산물 유통체계 구축 등 농업농촌 현안 해결을 위한 노력을 인정받아 이달 6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연임이 결정됐다. 

한편, 농협은 후속 인사도 능력과 자질을 갖춘 우수인재를 우선하는 인사문화를 정착시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