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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들어오자 노 젓는 저축은행...잇따른 특판부보예금 3조4000억원 늘어...'고금리' 무기
김승현 기자  |  kimsh@econovill.com  |  승인 2018.11.08  11:50:27

[이코노믹리뷰=김승현 기자]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갈 곳 잃은 돈이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저축은행으로 움직이고 있다. 저축은행들은 저금리 기조를 기회 삼아 특판을 진행해 소비자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저축은행 특판 상품. 자료=각사

8일 예금보험공사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저축은행의 부보예금(예금보험 공사가 보호하는 예금) 잔액은 54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조4000억원 늘었다. 저축은행 부보예금은 2014년 말 32조1772억원을 기록한 이후 올해 6월 말까지 14분기 연속 증가추세를 보였다. 반면, 은행권의 부보예금 잔액은 1216조원으로 전 분기 대비 6000억원 줄었다.

예금자보호법으로 보호받지 못하는 예금도 6조원을 넘어섰다. 같은 기간 저축은행에 5000만원이상 예금은 총 9조6258억원이다. 이중 순초과예금은 총 6조14억원으로. 지난 1분기 말보다 3385억원(6.0%) 늘어난 규모다. 2016년 6월말 저축은행 5000만원 순초과예금은 3조447억원으로 2년 새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예금보험공사는 저축은행이 시중은행보다 높은 금리를 제공한 결과로 풀이했다.

저축은행 금리는 시중은행보다 1%포인트 가량 높은 수준이다. 시중은행들의 평균금리는 1.6~2.0%인 반면, 이날 저축은행중앙회가 공시한 저축은행의 12개월 만기 정기예금의 평균금리는 연 2.65%, 정기적금은 연 2.71%다.

높은 금리를 찾아 저축은행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자, 저축은행들은 줄줄이 특판은 진행해 소비자 확보에 총력을 다 하는 모습이다. 특판 상품은 은행이 특별히 마련해, 일시적으로 판매하는 금융상품을 말한다. 통상 일반 상품보다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것이 주 내용이다.

   
▲ OK저축은행 여자프로농구단 'OK저축은행 읏샷!' 네이밍 후원 기념 '6개월 정기예금' 특판상품이 5영업일 만에 2800좌, 810억원어치 판매됐다. 현재 1000억원어치 모두 판매됐다.

8일 OK저축은행에 따르면 OK저축은행이 여자프로농구단 'OK저축은행 읏샷!' 네이밍 후원을 기념해 특판한 6개월 정기예금이 5영업일 만에 2800좌, 810억원어치 판매됐다. 8영업일만에 1000억원어치 모두 판매됐다.

이 상품은 1000억원 한도로 연 2.7% 금리를 제공한다. 저축은행의 6개월 정기예금 상품의 평균 금리 1.76%보다 0.94%포인트 높다.

드림저축은행은 3개월 만기 정기예금에 2.1% 금리를 준다. 12~35개월 만기 정기적금은 3~3.5% 금리를 제공한다.

IBK저축은행은 최고 4.5%금리를 제공하는 36~60개월짜리 정기적금을 판매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모바일 뱅킹 앱 출시를 맞아 선보인 '오~개이득 적금Ⅱ'는 가입기간에 따라 3.5%에서 최대 4.5% 금리를 준다.

유진저축은행과 삼정저축은행도 각각 최고 2.95%, 2.9%를 제공하는 정기예금을 특판 중이다.

현재 시범 운영 중인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가 다음해 상반기부터 강력 도입된다. DSR이 정식도입되면 부동산임대업 대출에 임대업이자상환비율(RTI) 규제를 도입하고, 1억 원 초과 개인사업자 대출에도 소득대비 대출비율(LTI)을 산출하게 된다. 이에 더 분주히 움직이는 모습이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광고 등 노출이 적은 저축은행의 예금이 늘어난 것은 저금리 기조가 계속되면서 시중은행보다 고금리를 제공하기 때문”이라면서 “시중은행과 같은 수준의 예금자보호를 받을 수 있고, 높은 금리도 제공되기 때문에 신규 고객이 늘어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예금자보호한도를 상향 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시장에 나오고 있다”면서 “저축은행들의 규모가 커지는 데 비해 예금자보호 한도는 과거 기준에 멈춰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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