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김진후 기자] 뉴욕 주식시장 3대 지수가 중간선거 결과에 따라 어제에 이어 상승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과 비교해 2.17%(555.29포인트) 오른 2만6190.30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지수는 전날에 비해 2.13%(58.78포인트) 상승한 2814.23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날 대비 2.60%(192.00포인트) 오른 7567.96로 거래를 마감했다.

업종별로 11개 업종 모두가 올랐다. 필수소비재(0.56%), 에너지(1.61%), 금융(1.34%), 헬스(2.94%), 산업(1.68%), 소재(1.90%), 부동산(1.14%), 기술(2.88%), 커뮤니케이션 서비스(1.93%), 유틸리티(1.08%)가 올랐다. 가장 큰 폭으로 오른 업종은 재량소비재 분야로 3.12% 상승을 기록했다.

종목별로 애플은 3.03% 올랐고, 페이스북은 1.06%의 상승을 기록했다. 아마존은 전날의 반등에 이어 6.86%로 상승세를 지속했다. 반도체 생산업체 AMD는 5.61% 올랐다. 넷플릭스는 5.36% 상승하면서 전날의 부진을 만회했다.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 역시 3.56%로 크게 올랐다.

중간선거 종료로 선거 관련 불확실성이 줄어들면서 투자심리가 되살아난 것으로 풀이된다. 중간선거 결과는 시장의 예상과 같이 공화당이 상원을, 민주당이 하원을 장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회 권력이 분산되면 주식 등 위험자산이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긍정적인 평가가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경제의 지속성장을 돕는 정책들을 민주당과 협력해 나갈 것이라면서 협치 의지를 내비쳤다. 감세정책 등 친성장정책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민주당이 우세를 점한 하원이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조치 등 파격행위에 압력을 넣으리란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