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컨설턴트로 일하면서 성공한 창업자들의 성공요인을 분석해 보자면 많은 이유가 있지만 사장님의 이미지를 첫 번째로 꼽고자 한다. 고객입장에서 볼 때 매장의 인테리어, 직원의서비스, 상품, 가격보다 앞서는 호감도를 결정하는 것은 바로 사장님이다. 사장님은 브랜드를 대표하는 사람이고 흥망에 대한 책임이 있는 사람이다. 그러다보니 사장님의 호감가는 이미지는 매출로 연결되는 공식이 자연스럽게 입증되어지고 있다. 최근 골목식당의 솔루셔너로 이미지를 만들고 있는 더본코리아 백종원대표의 경우는 이미지가 바뀐 대표적 사례이다.

2011년 374개의 매장을 운영하던 더본코리아는 2017년 기준 1267개의 매장을 운영하면서 골목상권을 위협하는 브랜드로 지적받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sbs를 통해 방영되고 있는 백종원의 골목식당(시청율5.5%)에서 죽어가는 골목을 살리는 해결사로 등장하게 된다. 또한 식당들의 리모델링과정을 담는 “거리 심폐소생술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모습을 보여 준다. 그러다보니 기존의 더본코리아 프랜차이즈의 대표의 이미지보다는 요식업의 잔다르크이미지가 만들어지게 된다. 이로인해 더본코리아의 프랜차이즈 가맹율의 영향은 굳이 다루지 않도록 하자.

우사미(우리사장님이 미쳤어요)라는 브랜드는 네이밍원칙 중 재미와 호기심유발을 통한 집중력을 만들어 주는 효과가 있다. 왜 사장님이 미쳤을까? 소고기매뉴의 합리적인 가격과 주력매뉴의 대한 스토리텔링이 매출로 연결된 좋은 사례가 된다. 사업적으로 매우 힘들던 시기에 병을 얻게 된 아내를 위해 개발한 소고기보신탕이야기는 감동이였다. 그리고 보양식으로 권하거나 먹어봐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여기 혐오식품으로 이미지가 만들어진 개고기보신탕의 대체 매뉴로 죽어가는 보신탕업체를 무료로 교육한다는 내용은 플러스효과를 준다. 이와같이 브랜딩을 위한 호감가는 스토리텔링이 창업을 하는 예비창업자에게는 매우 중요한 성공포인트가 된다.

비보이출신의 이세준대표는 대림상가의 “호랑이카페”를 창업하게 되는데 필자가 멘토링을 맡게 된다. 스트릿문화의 꽃이라고 하는 비보이들의 경우 서른살까지 춤을 춘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십대부터 무리한 관절사용으로 직업으로 비보이를 오래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그래서 이대표는 서울시 청년상인창업과정에 도전하게 되었고 필자는 이세준대표의 호감가는 이미지메이킹을 제안하게 된다. 비보이시절 모자를 많이 쓰던 점을 착안해서 페도라를 쓴 커피집사장님을 연출하게 된다. 빈티지컨셉의 인테리어에 페도라의 셔츠와 슬랙스 그리고 서스팬더로 멋을 낸 사장님은 엄청난 매출효과를 불러오게 된다. 전문바리스타출신이 아니지만 여성고객 80%를 넘는 커피집에 맞는 낭만적이고 멋진이미지연출은 매출대박행진의 “호랑이카페”를 만들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