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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제2본사 롱아일랜드·크리스털 시티는 어디?‘지나친 상술’ 비난도
홍석윤 기자  |  syhong@econovill.com  |  승인 2018.11.07  16:20:06
   
▲ 아마존의 제2 본사가 두 개의 도시로 나뉘어 들어설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나친 유인 상술이라는 비난도 나오고 있다.     출처= 월스트리트저널(WSJ) 캡처

[이코노믹리뷰=홍석윤 기자] 아마존은 지난 5일 제2 본사를 두 도시로 나눌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인력과 자원 확보를 위해서는 하나의 도시로는 부족하다는 것이 이유다.

그러나 뉴욕타임스(NYT)는 6일 아마존이 지나치게 유인 상술을 부리고 있다고 전하면서 뉴욕의 퀸즈(Queens) 인근 롱아일랜드시티(Long Island City)와 버지니아주 알링턴(Arlington)의 크리스털 시티(Crystal City)가 아마존이 제2 본사(HQ2)의 강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마존은 이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

CNN도 이와 같은 예기치 못한 소식에 여러 의문을 제기된다고 보도했다.

아마존은 HQ2 플랜을 발표할 때 5만 개의 고급 일자리와 50억 달러(5조 6천억원)의 투자를 약속했다. 또 새 본사는 시애틀의 현 본사와 ‘완전히 동등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홍보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5만 개의 일자리는 두 곳으로 나뉘어질 것이라고 말했지만, 50억 달러 투자도 두 지역에 균등하게 나뉘어질 것인지, 두 도시가 아마존에 제시한 인센티브 패키지가 같았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오스틴에 있는 텍사스 대학교(University of Texas)의 나단 젠슨 경제학 교수는 "무려 200개 이상의 도시에서 미인 대회를 개최하고 많은 투자와 일자리를 약속한 아마존의 플레이가 대중들에게 어떻게 비쳐질 지 모르겠다.”며 “마치 미끼를 던지는 유인 상술로 비쳐질 수 있다”고 경계했다.

그러나 제2 본사 프로젝트를 두 도시로 분할하는 것이 나름 장점이 있을 수 있다. 주요 관심사 중 하나는 하나의 도시가 5만 명의 신규 근로자를 어떻게 수용할 수 있을 것인가였다.

정책자문기구인 이코노믹이노베이션그룹(Economic Innovation Group, EIG)의 존 레티에리 최고경영자 (CEO)는 "반으로 나누면 (도시 입장에서) 갑자기 들어오는 새로운 기능을 흡수해야 하는 부담감이 완화될 수 있고, 많은 고용과 투자가 유입되는 충격을 줄일 수 있다.”고 말한다.

   
▲ 아마존 제2본사 2개 도시 중 하나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롱아일랜드 시티는 뉴욕의 주거 배후 도시로 최근 빠르게 성장하는 곳이다.  출처= 월스트리트저널(WSJ) 캡처 Observer

두 도시 분할 전략은 또 아마존이 각 도시가 갖고 있는 인재 풀의 좋은 면만을 선택할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 WSJ은 아마존이 두 도시로 나눈 가장 큰 이유가 충분한 기술 인력을 채용하기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두 도시로 분할함으로써 해당 지역의 주택 가격 상승이나 교통 혼잡에 대한 책임도 어느 정도 피할 수 있을 것이라는 계산도 있다.

W.E 업존 고용조사연구소(W.E. Upjohn Institute for Employment Research)의 팀 바틱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아마존은 회사의 규모가 규모인 만큼, 시애틀의 교통 혼잡 문제에 회사가 큰 원인을 제공하고 있다고 생각했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만일 아마존 규모의 회사가 20개의 작은 회사로 나뉘어져 있다면 그 회사들은 교통 혼잡에 대한 비난을 듣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록 아마존 제2 본사가 두 도시로 분할돼 고용이 절반(2만 5천개)로 줄어든다 하더라도, 유치 도시는 여전히 주택 가격 상승, 생활비 증가, 인프라 문제 같은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그것이 얼마나 어려울지는 도시가 아마존에 무엇을 어떻게 제시하고 그것을 어떻게 준비했느냐에 달려 있다.

EIG의 레티에리 CEO는 "도시들이 제시한 인센티브 중 무시할 점은 무엇인가? 지역 주민들에게 새로운 투자와 일자리가 보다 원활하게 흡수될 수 있는 역량을 가진 곳이 어디인가?" 같은 세부 사항이 매우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롱아일랜드시는 지난 몇 년간 집값이 크게 오른 지역인데 아마존에 의해 상황이 더 나빠질 수 있다.

롱아일랜드 시티 파트너십(Long Island City Partnership)의 엘리자베스 러스킨 대표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 곳은 도시 전역이 빠르게 성장하는 지역이며 새로운 현상은 아니다. 우리는 다양한 소득원이 있는 건강한 도시를 원한다. 많은 사람들이 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서양과 롱아일랜드해협 사이에 위치한 롱아일랜드시는 남안에는 연안주(沿岸洲)가 발달되었고 코니아일랜드(Coney Island)를 비롯해 파이어아일랜드(Fire Island) 국립해안공원, 롱아일랜드 자동차박물관, 포경박물관 등 해안휴양지와 관광지로 유명하다. 서부에는 뉴욕시의 브루클린과 퀸스 등 2개 구(區)가 있다. 교통망이 잘 발달되어 있고 뉴욕시의 교외 주택지를 이루며, 도시 시장을 상대로 하는 채소 재배와 어업 ·양계 등이 주요 산업이다.

   
▲ 또 한 곳의 유력 도시인 알링턴의 크리스탈시티는 정치적 역사가 깊은 곳이다.    출처= ARLnow.com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에서 포토맥 강(Potomac River)을 건너는 순간 만나는 알링턴은 미국의 정치적 역사가 깊이 뿌리내린 곳이다. 미국 국방성 본부인 펜타곤(Pentagon)이 있으며, 미국 군인이 영원히 잠든 알링턴 국립묘지(Arlington National Cemetery)도 있다. 1919년까지는 알렉산드리아(Alexandria)로 불렸으며 인구는 20만 명이 채 되지 않는 소도시지만 지난 해 글로벌 식품기업 네슬레도 미국의 새 본사를 캘리포니아에서 이곳으로 옮긴다고 발표했다.   

아마존이 제2 본사로 두 도시를 선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는 줄곧 나왔었다.

아마존 관계자는 “회사는 최종 결정을 하기 전에 하나 이상의 도시를 선택하고 그 도시들이 제출한 제안을 가지고 협상할 수 있다”고 말해 왔다.

최종 결정은 올해 안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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