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진실탐사그룹 셜록과 한국탐사저널리즘센터 뉴스파타가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의 엽기적인 행각을 보도하자 경찰은 7일 양 회장을 전격 체포하고 나섰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형사 합동수사팀에 따르면 양 회장은 성남시 분당구의 한 오피스텔 주차장에서 양 회장을 체포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경찰은 양 회장의 자택과 사무실 등 4곳을 추가 압수수색하고 있다.

양 회장은 퇴사한 직원이 자기의 험담을 했다는 이유로 회사로 불러 폭행을 하는 한편, 워크숍에서 직원들에게 일본도로 닭을 죽이라는 엽기적인 지시를 하기도 했다. 모 대학교수와 자기 부인의 불륜을 의심하며 해당 교수를 무차별 폭행하는 한편 직원들과의 회식 자리에서 화장실에 가지 못하도록 강제하는 등 상상하기 어려운 갑질을 자행했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양 회장의 체포로 경찰의 수사는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폭행(상해), 강요, 동물보호법 위반에 마약 투약 혐의도 받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 회장을 둘러싼 논란이 더욱 고조되는 가운데 소웨 웹하드 카르텔에 대한 전방위적 조사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몰래 카메라, 리벤지 포르노 등으로 만들어진 불법 동영상이 웹하드로 흘러들어가 엄청난 피해자를 양산하는 한편, 이 과정에서 디지털 장의사까지 고용한 최악의 비즈니스가 전개되는 가운데 그 중심에 웹하드 카르텔이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