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CNN 캡처

[이코노믹리뷰=홍석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집권 전반기를 심판하는 미국 중간선거 투표가 지역별로 속속 마감되면서 판세가 드러나고 있다.

AFP와 CNN등 주요 외신은 6일(현지시간)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 결과와 관련 긴급 속보를 통해 예상대로 민주당이 하원을, 공화당이 상원을 장악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 동부시간 6일 11시 44분(한국 시간 7일 오후 1시 44분) 현재 출구 조사를 바탕으로 CNN은 하원 435석 중 민주당이 172석 공화당이 168석을 확보했고, 상원 100석 중 공화당이 50석 민주당이 42석을 확보한 것으로 보도했다. 주지사에서는 민주당이 16석 공화당이 21석으로 앞서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하원을 공화당이 동시 장악하고 있는 현행 구도가 깨지면서 '상원-공화, 하원-민주'로 의회 권력이 분점되면 미 정국 구도에 적지 않은 변화를 몰고 올 전망이다.

아직 투표가 끝나지 않은 곳이 많아 공식 투표율은 집계되지 않았다. 다만 며칠 전에 이뤄진 조기 투표자가 3천백만 명을 넘어, 직전 중간 선거인 2014년의 두 배 수준을 기록했다. 오늘 투표까지 합치면 보통 중간선거 투표율 40%보다 훨씬 높은 50%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오늘 밤 엄청난 승리를 기대한다는 글을 올렸다.

또 20년 만에 한국계 연방 하원의원이 탄생하느냐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캘리포니아에서는 공화당 후보로 영 김, 뉴저지에서는 민주당 후보로 앤디 김, 펜실베이니아에서는 검사 출신의 펄 김(공화) 후보가 일전을 치르고, 버지니아에서는 올해 26세인 육군 대위 출신 토마스 오 후보는 버지니아에 출사표를 던졌다.

대통령 임기 중 2년이 지난 시점에 치러지는 중간선거는 100개의 상원 의석 중 35석, 하원 435석과 주지사 50명 중 36명을 선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