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한국 마이크로소프트(MS)가 서울 홍은동 그랜드 힐튼 호텔에서 퓨처나우(Future Now) AI 컨퍼런스를 7일 연 가운데, 한국을 방문한 사티아 나델라 CEO(최고경영자)는 “인공지능과 애저 등 클라우드 전략을 중심으로 IT 시스템을 획기적으로 바꿀 수 있다”면서 “한국의 많은 기업과도 협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티아 나델라 CEO는 “컴퓨터와 컴퓨팅 파워는 분리할 수 없다”면서 “이제 컴퓨팅 파워도 모든 생활에 스며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테크 인텐시티(tech intensity)라는 키워드를 제시하며 “특정 조직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시도하며 얼마나 성공적인 변화를 끌어내는 것이 중요해졌다”면서 “분산형 컴퓨팅 파워가 모든 영역에 스며드는 상황에서 MS의 비전도 여기에서 발견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사티아 나델라 CEO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이코노믹리뷰 최진홍 기자

클라우드 애저에 대한 소개도 이어졌다. 사티나 나델라 CEO는 “세계 리전과 리전을 연결하는 광케이블 길이는 지구와 달 거리의 3배”라면서 “한국에도 리전을 설치했다. 우리는 이러한 영역을 바탕으로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인텔리전트 엣지 플랫폼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공지능 전략이 MS의 핵심이라는 점도 강조됐다. 사티아 나델라 CEO는 게임 검은사막, 삼성전자의 인공지능 에어컨, 의료현장, 차량 수기 견적 플랫폼 카독을 소개하며 “인공지능과 클라우드를 바탕으로 IT 시스템을 획기적으로 바꾼 사례”라고 설명했다. 고려대학교의 뇌신호를 기반으로 신체를 컨트롤 할 수 있는 ‘로봇팔컨트롤(Robot Arm Control)’ 프로젝트, 카이스트(KAIST)의 애저 인공지능기반 교통 예측, 예방 및 지역별 교통 수요 제어 프로젝트도 소개됐다.

트랜스 포메이션 테크놀로지 도입을 위해서는 모든 기업들이 디지털 기업으로 인식을 전환해야 한다는 말도 나왔다. 사생활, 보안, 인공지능 윤리의 가치를 역설하기도 했다.

사티아 나델라 CEO는 마지막으로 “한국의 많은 기업들이 규모와 상관없이 발전을 가속화하고 보다 많은 성장 기회를 창출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디지털 기술을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에 도입하는 점이 매우 인상 깊었다”며, “MS는 앞으로도 한국의 모든 조직과 사람들이 더 많은 것을 이룰 수 있도록 도울 뿐 아니라, 한국을 포함해 세상을 변화시키는 밝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라고 말했다.

포럼에서는 MS데이터 & AI 최고설계임원을 맡고 있는 에릭 차란(Eric Charran)이 인공지능 기술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화하는 방안에 대해 발표했으며 글로벌 정책그룹 총괄부사장인 크레이그 샹크(Craig Shank)가 인간 중심의 MS AI 철학에 대해 발표했다.

에릭 차란 최고설계임원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가치를 설명했고 크레이그 샹크 부사장은 인공지능의 민주화를 넘어 윤리적 활용에 대해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