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W중외제약은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혁신 아토피 치료제 JW1601에 대한 임상1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사진=이코노믹리뷰 황진중 기자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JW중외제약이 글로벌 제약사 레오파마(LEO Pharma)에 기술 수출한 혁신 아토피 치료제 후보물질 ‘JW1601’ 임상 시험이 개시된다.

JW중외제약은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혁신 아토피 치료제 JW1601에 대한 임상1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JW1601은 올해 8월 피부질환 치료 시장 상위 글로벌 기업인 덴마크계 글로벌 제약사 레오파마에 전임상 단계에서 약 4500억원(4억200만달러) 규모로 기술 수출한 신약후보물질이다.

이 후보물질은 히스타민(Histamine) H4 수용체에 선택적으로 작용해 아토피 피부염을 유발하는 면역세포의 활성과 이동을 차단하고, 가려움증을 일으키는 히스타민의 신호전달을 억제하는 이중 작용기전을 나타낸다. 이는 H4 수용체에 높은 선택성을 나타내 부작용 발현율이 낮을 것으로 기대된다.

JW1601은 항염증 효과 위주인 경쟁 개발제품과 달리 아토피 피부염에 따르는 가려움증과 염증을 동시에 억제하는 새로운 기전을 보유하고 있으며, 경구제로 개발하고 있으므로 환자의 복용 편의성을 개선할 수 있는 신약 후보물질로 평가된다. 지금까지 개발된 아토피 치료제는 피부에 바르는 연고형태와 주사제 제형뿐이다.

JW중외제약은 임상 시험계획 승인에 따라 세브란스병원에서 총 88명의 건강한 한국인과 백인(코카시안) 성인을 대상으로 안전성, 내약성을 비롯 약물의 효과, 생체 반응 등을 평가한다. 이는 2019년까지 임상1상이 진행될 계획이다. 레오파마는 2020년부터 글로벌 임상2상 시험을 시행할 방침이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JW1601은 전임상 독성시험(GLP)에서 매우 높은 안전역을 갖는 것으로 확인돼 성공적인 임상시험이 기대된다”면서 “피부과 영역의 글로벌 리더인 레오파마와 함께 JW1601을 난치성 질환인 아토피 피부염을 완치시킬 수 있는 치료제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장조사 기관인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전세계 아토피치료제 시장은 2016년 약 5조1000억원(45억7500만달러) 규모다. 이는 2024년까지 8조2000억원(73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