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김진후 기자] 뉴욕 주식시장 3대 지수가 중간선거 결과 발표를 앞두고 상승세를 보였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과 비교해 0.68%(173.31포인트) 오른 2만5635.01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지수는 전날에 비해 0.63%(17.14포인트) 상승한 2755.45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날 대비 0.64%(47.11포인트) 오른 7375.96로 거래를 마감했다.

업종별로 11개 업종 모두가 올랐다. 재량소비재(0.54%), 필수소비재(0.55%), 에너지(0.34%), 금융(1.50%), 헬스(0.52%), 산업(1.10%), 부동산(0.52%), 기술(0.61%), 커뮤니케이션 서비스(0.60%), 유틸리티(0.76%)가 올랐다. 가장 큰 폭으로 오른 업종은 소재 분야로, 1.51% 상승을 기록했다.

종목별로 전날 3개월 중 가장 낮은 수치를 보인 애플은 1.08% 올랐고, 페이스북은 0.85%의 상승을 기록했다. 아마존은 제2본사 설립 소식에 0.92% 반등했다. AMD는 아마존의 웹 서비스에 반도체를 공급하기로 정하면서 3.9% 상승했다. 반면 넷플릭스는 1.46%의 낙폭을 보였다.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은 1.51% 올랐다.

투자자들이 중간선거 결과를 주시하면서 장중 관망세가 유지되기도 했다. 선거 결과에 따라 정치권의 리스크가 경제 분야로 옮겨 붙을 수 있다는 인식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월가는 하원의 다수당을 민주당이, 상원의 다수당을 공화당이 점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의회의 권력이 분산되면 주식 등 위험자산이 안정세를 보일 것이란 관측이다.

다만 시장 전문가들은 민주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각종 스캔들을 쟁점화하면 향후 정부 정책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했다. 공화당이 우세하다면 추가 감세 정책으로 재정 부양이 증시 호조를 견인할 거란 해석도 나온다.

무역협상의 기대감은 줄어든 가운데, 주요 20개국(G20)회의 결과가 이달 말 시장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