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나항공 3분기 연결 기준 손익. 자료=아시아나항공

이코노믹리뷰=장영성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올해 3분기 연결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185억원) 대비 14.8% 감소한 101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고 6일 공시했다.

아시아나항공측은 고유가 영향으로 유류비 지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 증가하면서 3분기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아시아나항공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1조6308억원)보다 13.6% 늘어난 1조852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창사 이후 3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170억원) 181.3% 급증한 478억원을 기록했다. 차입금 감축에 따른 순금융비용 감소 등의 영향으로 당기순이익은 급증했다는 게 아시아나항공측 분석이다.

▲ 아시아나항공 3분기 연결 재무상태. 자료=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이번 3분기는 하계 성수기 영업 활동 수입 증가와 금호아시아나그룹 사옥 매각 이익 등 약 1420억원의 추가 이익이 반영됐다. 이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아시아나항공의 3분기 별도기준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720%에서 97% 포인트 감소한 623%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차입금 역시 9160억원 줄어든 3조1410억원으로 집계됐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4분기에 장기 차입금 조달로 분기 상환 금액 총 3100억원을 모두 확보해 향후 만기도래 차입금에 대한 상환 및 대환이 순조롭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

이에 따라 장래매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 아시아나IDT 코스닥 상장, 에어부산과 에어서울의 IPO 준비 등을 통해 현금이 유입될 전망이다.

아시아나항공의 10월 말 현재 차입금은 3조2320억원으로, 만기 4년 장기 차입금 1600억원을 조달하고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270억원이 증가하면서 9월 말 대비 910억원 증가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현재 자회사의 기업공개(IPO)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아시아나IDT는 7~8일에 수요 예측 등을 진행해 오는 23일에 상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에어부산 또한 대주주인 아시아나항공과 부산 지역 주주들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IPO 작업이 순항 중”이라면서 “연내 상장을 목표로 상장 준비를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