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바이오로직스는 6일 미국계 글로벌 제약사 바이오젠(BioGen)과 체결한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콜옵션 계약과 관련한 자산양수도가 7일 종결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출처=삼성바이오로직스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6일 미국계 글로벌 제약사 바이오젠(BioGen)과 체결한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콜옵션 계약과 관련한 자산양수도가 7일 종결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7일 바이오젠에 바이오에피스의 주식 922만6068주를 양도하고, 바이오젠은 인수한 주식에 대한 금액과 이자를 합쳐 약 7595억원을 삼성바이오에 지급하게 된다.

이에 따라 삼성바이오의 현재 재무제표에 반영된 매각예정자산 약 2조2478억원과 파생상품부채 약 1조9336억원은 삭제되고, 올해 4분기에 관계기업처분이익 약 4413억원이 영업외이익으로 반영될 예정이다.

바이오젠의 콜옵션 비용 지급으로 삼성바이오의 현금과 현금성 자산은 올해 6월말을 기준으로 약 4779억원에서 1조2374억원으로 증가하고 부채비율은 94.6%에서 42.6%까지 감소한다.

삼성바이오와 바이오젠은 2011년 12월 합작사인 바이오에피스 설립을 위한 주주간 계약을 체결할 당시 바이오젠이 바이오에피스의 지분을 50%(-)마이너스1주까지 매입할 수 있는 콜옵션 계약을 체결했다. 바이오젠은 올해 6월 29일 이를 행사했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바이오젠과의 합작으로 바이오시밀러 사업이 지금과 같은 좋은 성과를 조기에 얻을 수 있었다”면서 “이번 자산양수도 종결로 본격 공동경영 체제로 돌입한 만큼, 앞으로도 긴밀한 협의를 통해 글로벌 바이오기업과의 성공적인 합작사례로 남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