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한국은행

[이코노믹리뷰=이성규 기자]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18년 10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외환보유액 규모는 4027억5000만달러다. 전월대비 2억5000만달러 감소한 수치다. 지난 6월 4000억달러를 돌파한 이후 줄곧 증가해 9월에는 사상최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외환보유액이 감소한 것은 미 달러화 강세로 유로화, 파운드화 등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줄었기 때문이다. 지난달말 기준 주요 6개국 통화 대상 달러화지수(DXY)는 97.01로 전월대비 2.2% 상승했다.

세부적으로는 국채와 정부채, 회사채, 자산유동화증권(MBS) 등 유가증권이 전월대비 1억5000만달러 증가한 3757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해외 중앙은행이나 글로벌 은행에 있는 현금성 자산(예치금)은 4억4000만달러 감소한 167억1000만달러로 나타났다.

국제통화기금(IMF) SDR(특별인출권)도 34억6000만달러로 전월보다 5000만달러 축소됐다. IMF포지션은 9000만달러 확대된 20억달러, 금은 47억9000만달러로 전월과 같았다.

한편, 9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홍콩(4264억달러)에 이어 세계 8위다. 중국이 3조870억달러로 1위, 일본은 1조2597억달러로 2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