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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RS17도입 앞두고 보험계리사 '귀한 몸'향후 3년간 1800여명 추가 필요, 올해 124명 공급 턱없이 부족
강수지 기자  |  ksj87@econovill.com  |  승인 2018.11.07  13:17:35

[이코노믹리뷰=강수지 기자] 오는 2021년 도입 예정인 보험국제회계기준(IFRS17)에 따라 보험사의 보험계리사 채용이 크게 늘 전망인 가운데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는 보험계리사 찾기가 하늘의 별따기여서 보험계리사 구인난이 심화되고 있다.

자격증 취득자·보험사 소속 계리사, 늘고 있지만 여전히 부족

올해 보험계리사 최종 합격자는 124명이다. 지난해 62명과 비교해 2배나 늘었지만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국제보험회계기준에 맞춰 필요한 보험계리사 총 인력수를 현재 1200여명보다 2배 이상 많은 3000여명으로 보고 있지만 한해 자격증 배출자를 모두 포함해도 한해 신규 공급 보험계리사 인력수는 부족한 상황이다. 3년내에 인력을 충원하기엔 역부족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IFRS17이 도입되면 보험 회계의 검증기준이 강화되기 때문에 보험회사들의 보험 수리에 있어 전문성이 있는 보험계리사 채용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향후 3년간 보험계리사 수요는 1800여명 이상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2015년 6월 885명이던 전체 보험회사의 보험계리사는 2017년 6월 894명으로, 그리고 올해 6월말 기준 949명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금감원에 따르면 보험계리사 자격증 취득자는 지난 2015년 25명, 2016년 48명, 2017년 62명, 올해 124명으로 늘고 있으나 여전히 인력 공급에는 제한적이다. 미국 등 해외에서 보험계리사 자격증을 취득한 경우까지 포함해도 얼마 되지 않을 것으로 추정돼 향후 3년간 추가로 필요한 1800여명의 보험계리사에 대한 구인난은 계속될 전망이다. 이런 상황에서 보험사의 보험계리사 스카우트 경쟁도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외국 보험계리사 자격증과 국내 보험계리사 자격증은 별개의 자격증으로 시험 과목이나 기준 등에 있어서 조건과 검증 과정에 차이가 있다. 하지만 국내 보험사에서 보험계리사를 채용함에 있어서 어느 나라의 자격증을 갖고 있어야 한다는 규정은 따로 없다. 다만 외국계 보험사의 경우 외국에서 취득한 보험계리사 자격증을 선호하고 국내 보험사에서는 국내 보험계리사 자격증을 조금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보험사 관심, 매출에서 건전성으로…계리사 역할 광범위해져 

보험계리사는 보험수리와 관련된 제반업무를 수행하는 자로 총 2번의 시험에 합격하고 일정기간의 수습을 필한 뒤 금융감독원에 등록을 함으로 자격을 취득한다.

보험계리사가 수행하는 업무로는 ▲보험료 및 책임준비금 산출방법서의 작성에 관한 사항 ▲책임준비금·비상위험준비금 등 준비금의 적립과 준비금에 해당하는 자산의 적정성에 관한 사항 ▲잉여금의 배분·처리 및 보험계약자 배당금의 배분에 관한 사항 ▲지급여력비율 계산중 보험료 및 책임준비금과 관련된 사항 ▲상품공시자료중 기초서류와 관련된 사항 등이 있다.

보험계리사는 쉽게 말해 보험수리와 관련된 업무라면 모두 다 관여할 수 있다.

과거에는 주로 상품개발부서에서 일했으나 IFRS17 도입에 따라 업무 범위는 광범위해졌다. 현재는 예산부터 경영기획, 재무, 퇴직연금, 언더라이팅, 보험금 심사, 영업채널 등에서 다양하게 활동 중이다.

생명보험사 관계자는 "과거에는 보험계리사 대신 관련 지식을 갖고 있는 일반 직원이 해당 업무를 하기도 했다"며 "하지만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이유 등으로 전문 자격이 있는 보험계리사를 선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보험회사의 관심이 IFRS17로 인해 매출에서 건전성과 재무 쪽으로 옮겨가면서 보험계리사에 대한 필요성이 올라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 출처=금융감독원

보험회사별 보험계리사 보유 현황을 살펴보면 올해 6월 기준으로 삼성화재 126명, 삼성생명 124명으로 손해·생명보험 업계 각 1위사에서 세자리수의 가장 많은 보험계리사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는 교보생명 64명, 현대해상 60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어 한화생명 54명, KB손해보험 49명, DB손해보험 45명, 신한생명 37명, 한화손해보험 31명, 메리츠화재 29명, 농협생명·미래에셋생명 22명, 오렌지라이프 20명, KB생명 18명, DB생명·흥국생명·AIA생명·농협손해보험 17명, 롯데손해보험 15명, KDB생명·라이나생명·푸본현대생명 14명, 동양생명·메트라이프생명·ABL생명·흥국화재 13명, 푸르덴셜생명·처브라이프생명 10명, 하나생명·DGB생명 9명, AIG손해보험 5명, 악사손해보험·카디프생명·더케이손해보험·에이스손해보험 4명, 엠지손해보험·교보라이프플래닛  3명, BNP파리바카디프손해보험 1명이 뒤를 이었다.

   
▲ 출처=금융감독원

금감원·보험사, 보험계리사 양성 위해 노력

보험업계에 따르면 IFRS17 도입을 앞두고 필요한 보험계리사는 총 3000여명이다. 현재 국내에 존재하는 보험계리사는 약 1260여명으로 알려졌다.

이에 금융감독원과 각 보험사들은 보험계리사를 늘리기 위해 노력 중이다.

금감원의 경우는 보험계리사를 늘리기 위해 시험 제도를 개선한다. 이를 통해 향후 5년 간 500여명의 보험계리사가 탄생할 것으로 금감원은 전망 중이다.

보험사 중 특히 한화생명은 직원들의 보험계리사 자격증 취득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차남규 한화생명 부회장은 보험계리사 마지막 시험 전 한 달간은 업무를 하지 말고 연수원에서 관련 공부만 할 것을 지시하기도 했다.

이는 IFRS17 도입에 따른 보험계리사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보험계리사를 양성하고 보유하는 것이 먼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한화생명의 직원 11명은 올해 보험계리사 시험에 최종합격했다. 이는 지난해 2명과 비교했을 때 5배 이상 늘어난 결과다. 전체 보험계리사 합격자가 124명인 것을 감안하면 10%로 적지 않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IFRS17 시행 전 까지 보험계리사에  대한 수요는 계속해서 올라갈 것"이라며 "관련 자격증을 취득해 놓으면 보험인의 경우 미래가 밝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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