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장영성 기자] 금값이 하락했다. 미국 10월 고용지표가 호조를 나타내면서 가격 압박을 받았다. 고용 지표가 우수하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빠른 금리 인상 전망이 힘을 얻는다.

2일(현지시각) 선물시장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금 12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0.4%(5.30달러) 내린 온스당 1233.3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금값은 주간 기준 0.2% 내렸다.

금값은 10월 고용 지표 호조에 밀려 하락세를 보였다. 고용 지표가 우수하면 Fed가 금리를 빠르게 올릴 수 있는 전망에 힘이 붙는다. 금리가 인상되면 이자가 없는 금에는 악재로 작용한다.

10월 비농업 부문 미국의 신규고용이 전문가 예상치 18만8000명을 크게 웃도는 25만명으로 늘었다. 실업률은 지난달과 같은 3.7%를 유지하는 등 안정적인 고용지표를 보였다. 10월 시간당 임금 상승률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1% 오르며 2009년 이후 처음으로 3% 이상 상승했다. 경기 둔화 우려가 경감됐지만, 임금 상승에 따른 물가 급등, 통화정책 긴축 강도 강화 우려를 자극했다.

금의 자매금속인 은 12월 인도분은 전날과 비교해 0.22% 내린 온스당 14.74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구리 12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3.55% 오른 파운드당 2.818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산업용 금속인 백금 2019년 1월 인도분은 같은 기간 1.08% 오른 온스당 872.1달러로, 휘발유 엔진 차량의 배기가스 정화장치 촉매제 등으로 쓰이는 팔라듐 12월 인도분은 1.97% 오른 온스당 1102.70달러로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