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박자연 기자] 국내 휘발유와 경유 값이 18주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주째 상승하고 있는 국내 휘발유는 지난 7월 1610.9원에서 이달 다섯째 주 1690.0원으로 4.7% 증가했고, 경유도 같은 기간 1411.9원에서 1495.3원으로 5.6% 올랐다.

3일 한국석유공사 석유정보 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0월 다섯째 주 전국 평균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0.3원 상승한 리터당 1690.0원, 경유는 0.7원 오른 1495.3원으로 나타났다.

상표별 판매가격은 최고가를 나타낸 SK에너지와 최저가를 보인 알뜰주유소 모두 올랐다.

SK에너지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0.7원 오른 리터당 1705.8원이고, 경유는 0.9원 상승한 1511.7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다. 알뜰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0.8원 오른 리터당 1666.1원이고 경유는 1.5원 상승한 리터당 1472.8원으로 최저가다.

지역별 판매가격은 최고가 지역인 서울과 최저가 지역인 대구가 모두 올랐다.

서울의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0.5원 상승한 리터당 1773.7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 대비 83.7원 높은 수준이다. 대구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0.8원 오른 리터당 1661.8원으로 최고가 지역인 서울 대비 111.9원 낮은 수준이다.

정유사별 공급가격을 보면 최고가는 현대오일뱅크로 전주 대비 13.4원 하락한 리터당 1600.9원을 기록했으며 최저가 정유사는 SK에너지로 40.8원 내린 리터당 1575.5원이었다.

석유공사는 “국제유가가 주요 산유국의 생산 증가와 미국의 일부 국가 이란산 석유 수입 허용 검토 등으로 하락했다”면서 “국내제품가격도 국제 유가 하락과 유류세 인하 효과에 따라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