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삼성전자 반도체 백혈병 분쟁이 11년만에 마침표를 찍었다. 삼성전자 반도체 백혈병 사태 해결을 위해 출범, 중재안을 마련해온 조정위원회는 1일 피해자 보상을 위한 최종 중재안을 발표했으며, 삼성전자와 반올림(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에 공문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이견이 갈렸던 보상 범위는 삼성전자가 최초로 운영했던 반도체 라인인 기흥사업장의 제1라인이 준공된 1984년 5월17일 이후 해당 라인에서 1년 이상 일했던 직원으로 정해졌다. 현직자는 물론 퇴직자, 사내협력업체 직원도 모두 포함된다. 사실상 전원이다.

보상 대상으로는 폐암 등 16종의 암이 지원 대상이며 희귀암 중에서 환경성 질환은 모두 포함하기로 했다. 환경적 요인의 희귀질환도 모두 보상 대상에 포함된다. 나아가 삼성전자는 산업재해 등을 방지하기 위해 500억원 규모의 업안전보건 발전기금을 출연하기로 했다.

삼성전자와 반올림은 오는 10일 기금의 구체적인 활용 및 후속조치에 대한 조정을 끝내고 30일 공개 기자회견을 열어 조정안 이행을 합의하는 협약식을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