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인문학 수업: 전진> 백상경제연구원 지음, 한빛비즈 펴냄

 

[이코노믹리뷰=최혜빈 기자] <서울경제신문>의 부설 연구기관인 백상경제연구원에서 과학과 인문의 융합교육의 일환으로 실행한 인문학 아카데미 ‘고인돌(고전 인문학이 돌아오다)’를 바탕으로 한 책 ‘퇴근길 인문학 수업’ 시리즈의 마지막 ‘전진’ 편이다. 이번 책은 ‘문학과 문장’ ‘건축과 공간’ ‘클래식과 의식’ ‘융합과 이상’에 대해 다루고 있다. 저자들은 ‘나를 찾아가는 글쓰기’에서 “더 잘하면 좋겠지만 이만하면 나쁘지 않다. 가장 중요한 것은 ‘오늘’이다”라고 술회하며 스스로를 낙관하자고 다짐하고, ‘건축가의 시선’에서는 “빛은 사물을 사물답게 비추고, 그림자와 강렬하게 맞서면서 작품 속에 공간을 구성하는 중요한 원리로 작용한다. 빛이 더해진 건축물은 시간의 흐름과 함께 풍성하고 다양한 생명력으로 살아 숨 쉬게 된다”라고 빛을 정의하기도 한다. 이외에도 셰익스피어 고전을 통해 ‘우리 안의 욕망’을 성찰하고, “현대사회에서 명품은 물건 자체가 아니라 예술적인 스토리텔링, 역사, 욕망 등이 조합된 신기루”이며 그 핵심은 장인 정신에 있다고 짚는다. 이 책의 부제는 ‘일상의 시간에서 세상 밖으로 다시 나아가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