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김동규 기자] 현대중공업지주는 올해 3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연결기준 매출액 6조 6024억원, 영업이익 3560억원, 순이익 2395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9.5%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1.4% 감소했다. 전 분기인 2분기 대비로 매출액은 4.8%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4.3% 늘었다.

▲ 현대중공업지주와 현대중공업의 2018년 3분기 실적표. 출처=현대중공업지주

현대중공업지주는 “매출은 현대오일뱅크의 정기보수 실시에 따른 가동량 감소와 현대건설기계의 신흥시장 환율 급등에 따른 매출 하락으로 전분기대비 소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오일뱅크, 현대건설기계, 현대일렉트릭 등 주요 계열사들의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소폭 감소했다. 현대오일뱅크의 경우 정기보수 실시에 따른 설비 가동량 감소로 인해 이익이 축소됐고, 현대건설기계는 환율 및 강재가 인상으로 수익이 줄었다. 현대일렉트릭은 퇴직위로금 등 일회성 비용 반영으로 적자전환했다.그러나 현대중공업 주식에 대한 지분법 평가이익이 발생해 영업이익 개선을 이끌었다.

현대중공업도 3분기 연결기준 매출 3조 2419억원, 영업이익 28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분기대비 매출은 3.8% 늘어났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개선된 주요 원인은 해양플랜트의 체인지오더(C/O) 체결에 따른 것으로 해양플랜트부문에서 전분기대비 늘어난 338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반면 조선부문의 경우 수익성이 개선된 선박 수주에도 불구하고, 지체보상금 등 일회성 비용 발생, 원자재가 상승과 고정비 부담 증가 등으로 인해 304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원자재가 상승 등 외부적인 요인과 일회성 비용 등이 발생하며 이번 분기 손익 개선에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그러나 선가가 점점 오르고 있고 수주가 늘어나는 등 시황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LNG선 등 고부가가치선 수주에 집중해 일감확보와 수익성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중공업그룹 조선부문은 10월말까지 135척 111억달러의 수주실적을 올려 연간목표의 84%를 기록해 목표 초과달성이 유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