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 11월 미·중 정상회담 실패하면 2570억 달러 관세 쏜다

[이코노믹리뷰=홍석윤 기자] 미국이 오는 11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과의 회담에서 무역 분쟁을 조정하지 못하면 그동안 남겨둔 나머지 중국산 수입품 전체에 관세를 부과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렇게 될 경우 관세 부과 발표는 12월 초가 될 것이며, 대상은 아직 관세가 적용되지 않는 중국제품 나머지 전체로, 약 257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미국 주식 시장은 또 다시 급락했다. 특히 항공기 제조사 보잉은 이날 하루 동안 6.5%나 폭락했다.

새로운 관세가 발효된다면,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 상품에 대한 관세 압박을 통해 중국을 협상 테이블에 끌어오려는 마지막 단계가 될 것이다.

사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새 관세 계획에 대한 질문에 "대통령 회담 전에 미리 앞서 가지 않을 것”이라며 “회담이 잘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국무역대표부(USTR)도 샌더스 대변인의 발언으로 입장을 대신한다고 밝혔다.

미국은 지난 9월에 중국산 제품 2천억 달러에 대해 10%의 관세를 부과했다. 그러나 연말까지 무역 회담에서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하면 관세는 25%로 인상된다. 중국도 이에 대응해 미국 제품 5207 품목에 600억 달러 상당의 보복 관세를 부과했다.

양국은 이미 7월과 8월에 걸쳐 각각 500억 달러에 상당하는 상대국 제품에 관세를 부과했다. 중국은 석탄, 그리스, 바셀린, 아스팔트, 플라스틱 제품 등을 포함시켰고 미국은 가전 제품, 가구 등을 포함시켰다.

이번에 거론된 2570억 달러는 그동안 관세가 부과되지 않았던 나머지 제품을 총 망라한다. 중국은 이미 미국으로부터 수입되는 금액을 모두 소진한 상태다.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아직까지 미중 무역 관계에 새로운 발전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오히려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해 다급한 쪽은 미국이라는 지적도 있다.

CNN은 지난 26일 "미국이 중국 상품에 대한 관세를 부과할 준비를 하고 있지만, 중국 지도자들은 아직 트럼프 대통령과 공놀이를 하길 꺼려하는 것 같다. 그들은 심지어 (미국의) 전화도 받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 미국이 오는 11월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과의 회담에서 무역 분쟁을 조정하지 못하면 나머지 중국산 수입품 전체에 관세를 부과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출처= MarketWatch

[미국]
■ 올해 美 국채 발행 1500조원 늘어 - 2010년 이후 최대

- 미국의 2018 회계연도 연방정부 부채 발행이 정부 지출 확대와 감세 정책에 따라 지난해보다 2.5배 가량 급증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29일(현지시간) 보도.

- 미 재무부는 2018 회계연도 4분기 연방정부의 순시장성채권(net marketable debt) 발행이 4250억 달러(485조원)로 추정. 이에 따라 2018 회계연도 연방정부의 총 채권 발행은 1조 3380억 달러(1530조원)에 달할 전망.

- 미국의 올해 부채 발행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였던 2010년에 1조 5860억 달러(1810조원)를 기록한 이후 최대 규모.

- 이처럼 미국의 부채 발행이 급격히 늘어난 이유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들어 인프라 투자 정책 등으로 지출이 크게 늘어난 데다 감세 정책으로 수입이 줄었기 때문.

- 재무부의 자료에 따르면 2018 회계연도 연방 재정적자는 전년 대비 17% 늘어난 7790억 달러(890조원). 미 의회예산처는 재정적자가 1조 달러에 근접해 향후 4년간 수조 달러의 적자가 날 것이라고 전망.
 
■ 트럼프, 中 반도체기업에 美부품 수출금지

- 미국 상무부가 중국이 야심 차게 키워 온 반도체 기업에 대한 제재안을 발표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등이 29일(현지시간) 보도.

- 미·중 무역전쟁이 관세에 이어 중국 핵심 육성 산업인 반도체 분야에 대한 비관세 장벽까지 확대되는 모습.

- 미국 상무부는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중국 D램 제조업체인 푸젠진화반도체에 대한 수출을 제한하기로 했다고 발표. 이에 따라 미국 회사들은 상무부의 승인 없이는 푸젠진화반도체에 반도체 부품과 소프트웨어 등의 물건을 수출할 수 없게 돼.

- 미 상무부는 푸젠진화의 새로운 메모리 칩 생산능력이 미국의 군사용 칩 공급업체 생존에 '심대한 위협'이라고 밝혀. 도용한 지재권으로 싼값에 반도체를 쏟아내면 미 국방부에 반도체를 공급하는 마이크론 등의 생존을 심각하게 위협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

- 푸젠진화는 중국이 ‘중국제조 2025’를 통해 반도체 자급률을 2025년까지 40%(모바일 기준)로 높이기로 하고 1조위안(177조원)의 반도체 기금을 조성하고 푸젠성 정부와 국유기업 등이 출자해 2016년 설립한 회사.

[아시아]
■ 인도, 카슈미르 잇는 세계 最高 히말라야 철도 건설

- 인도가 내륙에서 히말라야를 잇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철로를 개설한다고 현지 언론인 인디언 더타임스(Indian Times)가 30일 보도.

- 인도 정부는 서북부 히말찰 프라데시주 빌라스푸르에서 잠무 카슈미르주 레(Leh)를 잇는 세계 최고 높이인 해발 5360m에 480km 길이의 철로를 건설한다고 발표.

- 중국 칭하이성과 티베트를 연결하는 이른바 칭장철도를 능가하는 세계 최고 높이의 이 철로는 70여개의 터널과 500개의 다리로 연결돼 2022년 개통될 예정. 건설비용은 80억 파운드(11조 7천억원)로 예상.

- 철로가 고원지대를 통과함에 따라 산소 부족을 커버하기 위해 비행기 객실과 같은 가압객실이 운영되며 산소마스크를 비치하고 의사가 동승한다고.

- 최근 카슈미르 왕국의 은둔 분위기를 간직한 고도(古都)로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있어 철로가 개통되면 지역 관광산업 부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

▲ 세계 最高 히말라야 철도로 이어질 잠무 카슈미르주의 레지방.    출처= Indian Times

[중국]
■ 위안화, 달러당 7위안 바짝 다가서 - 10년 5개월 만에 최저

- 중국 인민은행은 30일 위안화 기준치를 달러당 6.9574위안으로 고시해 통화 가치를 전날 기준환율(6.9377위안)보다 0.28% 절하.

- 이에 따라 위안화는 지난 2008년 5월 이래 10년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며 7위안에 바짝 다가서.

-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상하이 외환시장에서는 현재 위안화가 0.07% 하락한 6.9671 위안에 거래되고 있고 장중 한 때 에는 6.9724 위안까지 오르기도. 홍콩 외환시장에서는 0.05% 하락한 6.9714 위안을 기록 중.

- 위안화 가치는 지난 6개월 동안 9%나 하락하면서 달러당 7 위안이 2008년 4월 이후 처음으로 깨질 것인지 촉각.

- 싱가포르 스코샤 방크의 가오 치 통화전략가는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만나기 전까지는 7달러까지 하락하지는 않겠지만, 미중 정상회담이 돌파구를 찾지 못한다면 7 위안 돌파는 시간 문제"라고 지적.

[일본]
■ 日, 9월 완전 실업률 2.3% 전월비 0.1%P↓ - 일자리 1인당 1.64개

- 9월 일본 완전 실업률은 2.3%로 전월 대비 0.1% 포인트 낮아지며 극심한 일손 부족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30일 보도.

- 총무성의 자료에 따르면 완전 실업자 수(계절조정치)는 160만 명으로 8월보다 7만명 감소. 남성이 6만 명, 여성은 1만 명 각각 줄었다고. 

- 직장 사정과 정년퇴직 등으로 인한 비자발적 이직 경우 전월 대비 4만명 감소했으며 본인 사정에 따른 자발적인 이직은 3만 명 늘어.

- 취업자 수(계절조정치)는 3만명 증가한 6665만 명을 기록했으며 비노동력인구가 5만명 늘어난 4264만명으로 집계.

- 1인당 일자리 수를 보여주는 9월 유효 구인배율은 전월보다 0.01 포인트 상승한 1.64배. 유효 구인배율은 구직자 1인당 기업에서 몇 건의 구인을 하는지를 나타내는 수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