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김동규 기자] 두산인프라코어는 올해 3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연결기준 매출액 1조 8458억원, 영업이익 1915억원, 순이익 887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5%, 33%, 14.9%증가한 수치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사업 전 부문의 고른 성장으로 수익성이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 두산인프라코어 2018년 3분기 실적. 출처=두산인프라코어

올해 3분기까지 누계 매출은 5조 9468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0.9%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39.3% 성장한 7061억원으로 이미 지난해 연간 이익인 6608억원을 넘어섰다, 이는 또 3분기 누계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연간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2010년 실적(7257억원)에서 매각한 공작기계사업 영업이익을 제외할 경우 3분기 만에 연간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문별로 보면 3분기 중대형건설기계(Heavy) 사업은 매출 67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성장했다. 중국 시장에서는 전년비 17.8% 성장한 매출 2071억원을 달성했고, 중국 시장 3분기 누계 매출은 전년대비 62.2% 성장한 1조 613억원을 달성했다. 이어 북미, 유럽 등 선진시장 매출도 2084억원으로 전년보다 17.4% 증가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두산인프라코어는 중국 굴삭기 시장에서 올 3분기 누계 기준 전년 대비 56% 증가한 1만2264대의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수익성과 현금흐름 안정성에 중점을 두고 중대형제품 가격 인상을 실시했음에도 인프라 및 광산 시장에서의 수요 증가로 중대형 굴삭기의 판매 비중이 3분기 누계 기준 지난해 35%에서 40%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 3분기 누계 시장점유율은 8.6%로 2015년 대비 1.9%p 높아졌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신흥시장에서도 수익성 집중 전략을 전개하면서 판매가 인상, 현금판매 확대 등 현금흐름 중심의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분기 다소 주춤했던 동남아시장에서는 전년비 24%의 성장세를 기록하며 신흥시장 전체 성장을 견인했다.

북미와 유럽에서의 3분기 매출 성장률은 전년비 대비 각각 20%와 16%로 제품경쟁력, 딜러 역량 강화를 통해 점유율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엔진 사업의 3분기 매출은 1366억원, 영업이익 299억원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미국 세일가스용 발전기 엔진의 견조한 수요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51.2% 성장했고, 사외 판매 비중은 74%로 전년대비 8%p 증가했다”고 말했다.

두산밥캣은 3분기 중 선진시장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가며 매출은 1조 304억원으로 전년 대비 23.5%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45.4% 성장한 1229억원을 달성했고, 영업실적 개선과 차입금 조기상환 등으로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됐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3분기 순차입금(연결기준)은 현금흐름 개선에 따라 전년말에 비해 2835억원 줄어든 3조 3351억원이고, 부채비율도 이익 증가에 따라 전년말 대비 14%p 내린 209.8%로 개선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