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딘 베이커리(Boudin Bakery)는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제빵업체로, 시큼한 맛이 나는 반죽인 사우어도우로 만든 빵으로 유명하다.

부딘 베이커리는 1849년 프랑스에서 이민 온 제빵사의 아들인 이시도어 부딘이 창업했다. 당시는 이스트가 없던 시절이라 밀가루와 물로 천연 효모를 만들어서 빵을 부풀렸기 때문에 시큼한 맛이 나는 사우어도우가 탄생했다.

부딘 베이커리에서 일했던 이탈리아 출신 제빵사인 스티븐 지라도가 1941년 부딘 베이커리를 인수했다. 이후 여러 차례 소유주가 바뀌었으나 2002년 스티븐 지라도의 손자인 대니얼 지라도가 인수해서 현재에 이르고 있다.

부딘 베이커리의 가장 유명한 점포는 샌프란시스코 피셔맨즈 워프 지점이다. 여기를 찾는 방문객들은 사우어도우에서 빵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투명 유리를 통해 직접 볼 수 있다.

사우어도우 빵이 샌프란시스코의 명물로 알려지면서 늘 관광객으로 북적이는 명소가 됐고 인근의 다른 빵집들도 사우어도우로 만든 빵을 내놓고 있다.

부딘 베이커리는 지금도 창업 당시 사용했던 물과 밀가루로 만든 천연 효모를 이용해 빵을 굽고 있으며 캘리포니아 지역에만 28개의 점포를 보유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이외 지역은 코스트코나 세이프웨이 등의 대형 유통업체를 통해서 제품을 공급, 판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