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년도 11월 15일 실시되는 대학수학능력 시험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수험생들의 막판 스퍼트(Spurt)를 위한 체력 보강용 종합비타민제에 관심이 주목된다. 출처=이미지투데이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2018년도 11월 15일 실시되는 대학수학능력 시험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수험생들의 막판 스퍼트(Spurt)를 위한 체력 보강용 종합비타민제에 관심이 주목된다.

인체에 필요한 비타민 종류로는 비타민A, B, B6, C, D, E, K 등이 있다. 비타민C는 빨간 포장에 하얀 의약품이 들어 있는 고려은단 ‘비타민C 1000’이 유명하지만, 국내 제약사들은 다양한 비타민을 알약 한 알에 넣고, 제형을 더 작게 만들어 복용하기 편리한 복합영양제로 경쟁을 하고 있다.

더 편리하게, 더 영양 있게…국내 제약사 한 알로 해결하는 비타민제 선보여

비타민영양제의 최강자는 일동제약의 아로나민 제품군이다. 아로나민은 일반형 비타민에 비해 체내 흡수와 이행이 빠르고 혈중 지속시간이 더 긴 활성형 비타민 B성분을 중심으로 제품을 설계했다. 특히 ‘아로나민씨플러스’는 활성비타민 B1에 비타민C와 E, 셀레늄 등 항산화 성분을 더해 피부 건강까지 고려했다.

아로나민은 1963년 첫 출시 이후 55년 동안 꾸준한 사랑을 받으면서 국내 의약품시장에서 연매출 1위의 명실상부 최강자 브랜드가 됐다.

종근당은 벤포티아민 등 비타민 B군 9종을 함유해 육체피로와 근육통‧신경통 해소에 효과적인 고함량 활성비타민제 ‘벤포벨’로 비타민제 시장에 뛰어들었다. 벤포벨의 주성분인 벤포티아민은 활성형 비타민 B1 성분으로 일반 비타민 B1 제제보다 약효가 빠르게 나타나면서도 오래 지속된다. 이 비타민제는 웅담 성분인 UDCA를 30mg 함유하고 있어 피로누적으로 낮아진 간기능 개선에도 도움을 준다.

종근당 관계자는 “벤포벨은 한 알에 비타민 B군이 1일 섭취 최대 분량을 담고 있다”면서 “간기능 개선 성분까지 들어있어 피로회복, 스트레스 해소 등에 효과적이다”고 설명했다.

GC녹십자도 고함량 기능성비타민제인 ‘비맥스’ 제품군을 판매한다. 이 비타민제는 활성비타민 B군과 함께 각종 미네랄을 함유해 균형을 갖췄다. ‘비맥스 액티브’와 ‘비맥스 골드’는 1포에 1정, ‘비맥스 리퀴드’는 1박스에 10캡슐 단위로 구성한 포장 제품을 선보였다. 소포장 제품으로 소비자의 편의성을 높이고 소비자가 원하는 만큼 소량구매가 가능하다.

GC녹십자는 “비맥스 시리즈는 약사들이 높은 선호도를 보이는 비타민제로, 약사가 소비자에게 추천하고, 소비자는 다른 소비자에게 소개하면서 자연스럽게 입소문이 퍼져 유명세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이는 지난해 연매출 100억원을 돌파했다.

▲ 국내 제약사는 더 작고 먹기 편리한 제형과 영양소를 많이 함유한 비타민제를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일동제약 '아로나민'(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종근당 '벤포벨', GC녹십자 '비맥스', 대웅제약 '임팩타민', 유한양행 '메가트루', 한미약품 '나인나인'의 제형. 출처=약학정보원

대웅제약도 고함량‧활성 비타민B ‘임팩타민’ 제품군을 선보였다. ‘임팩타민 프리미엄’은 비타민 B군 10종에 항산화 성분을 추가해 피로 회복과 눈의 피로, 어깨 결림, 구내염 등의 개선에 도움을 준다. ‘임팩타민 파워A+’는 뇌기능 개선과 집중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콜린, 이노시톨 성분을 추가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식사만으로 비타민 B군 필요량을 섭취하기 어려워 별도의 비타민 복합제로 보충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칼슘과 마그네슘도 최적으로 배합하고, 비타민 A와 D를 추가해 뼈와 눈 건강에도 좋다”고 설명했다.

종합 영양제 삐콤씨로 유명한 유한양행이 새로 선보인 고함량 비타민제 ‘메가트루 포커스’는 비타민A, 비타민C에 더해 비타민B의 함량을 강화하고, 현대인의 필수 영양소로 꼽히는 칼슘과 마그네슘을 100mg씩 더해 영양성분의 균형을 맞췄다. 비타민D는 ‘햇빛 비타민’으로 불리는데 야외활동이 충분하지 않은 수험생과 직장인에게 안성맞춤이다.

한미약품의 ‘나인나인’은 28개 성분을 함유하고 있는 종합 미네랄비타민 영양제다. 이는 비타민D 성분 함유량이 일일 권장 섭취량인 750IU(비타민 효과 측정용 국제단위)를 충족하고 있다. 비타민 D는 혈중 칼슘과 인의 농도를 조절하며, 장애서 칼슘 흡수를 도와 뼈 성장을 돕는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의 평균 비타민D 수치는 남성 21.16ng/ml, 여성 18.16ng/ml으로 조사됐다. 적당한 혈중 비타민D 수치가 20~30ng/ml이기 때문에 보충이 필요하다”면서 “나인나인은 하루 한 알로 28종의 영양소와 함께 비타민D까지 해결할 수 있는 이상적인 종합영양제”라고 설명했다.

한방 영양제, 츄어블 영양제 무엇?…건강 상태, 생활습관 따라 적합하게 선택

알약 한 정으로 하루에 필요한 영양성분을 섭취할 수 있는 비타민제가 유행하는 가운데, 전통 제조 방식을 현대화한 한방의약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과 사탕과 같은 츄어블 형식으로 복용 부담감을 없앤 제품에 관심이 모인다.

▲ 광동제약은 전통 제조 방식을 현대화한 한방의약품 '경옥고'를 판매하고 있다. 출처=광동제약

광동제약이 판매하는 ‘경옥고’는 인삼‧복령‧생지황‧꿀 등의 약재를 배합한 후 120시간 동안 증숙과정을 거쳐 만들어진다. 복령은 소나무의 묵은 뿌리 근처에서 자생하는 덩어리진 버섯의 한 종류이고, 생지황은 현삼과 식물인 지황의 뿌리다. 

광동제약의 설명에 따르면 경옥고는 동의보감에 기록된 전통 제조 방식을 현대화해 효과를 극대화했다. 이는 허약체질과 육체피로, 권태, 체력회복 등에 도움이 된다.

▲ JW중외제약은 물 없이도 간편하게 씹어먹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 '츄러블 멀티비타민 앤 미네랄'을 판매하고 있다. 출처=JW중외제약

JW중외제약이 선보인 ‘츄어블 멀티비타민 앤 미네랄’은 비타민 A, B1, B2, C, D 등 12종의 비타민과 나이아신, 엽산 등 5종의 미네랄을 함유한 건강기능식품이다. 이는 인공색소와 합성보존료를 사용하지 않았다.

이 영양제는 물 없이 간편히 씹어서 섭취할 수 있으며 12종의 유기농 혼합분말을 사용해 상큼한 맛을 나타낸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츄어블 멀티비타민 앤 미네랄은 현대인들에게 부족한 비네랄과 미네랄을 고루 갖춰 온 가족 모두 간편하고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다양한 종류의 영양제와 건강기능식품이 시중에 나와 있다 보니 소비자들은 비타민을 선택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영양제 등은 피로회복, 컨디션 조절, 스트레스 완화 등에 도움을 주긴 하지만, 본인의 건강상태에 맞지 않는 것을 복용하면 위장장애 등이 일어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제품들이 함유하고 있는 비타민군은 미묘하게 효능과 효과가 다르다. 본인의 몸 상태를 전문가와 상담한 후 적합한 영양제를 찾아 복용하면 더 효과를 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엄준철 편한약국 약사는 “몸의 현 상태에 따라 적합한 영양제가 달라질 수 있다”면서 “약사의 복약지도를 받으면, 본인에게 더 적합한 영양제를 선택할 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