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김동규 기자] LG화학은 올해 3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연결기준 매출액 7조 2349억원, 영업이익 6024억원, 순이익 3466억원을 올렸다고 26일 밝혔다. 매출은 분기 사상 최대다. 전지부문도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3.7% 감소했다. 전 분기와 비교해서 매출은 2.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4.3% 감소했다.

▲ LG화학 2018년 3분기 실적표. 출처=LG화학

정호영 LG화학 CFO(사장)는 “원재료 가격 상승 및 수요 위축 등으로 기초소재부문의 수익성이 감소했으나 전지부문의 분기 사상 최대 매출 및 큰 폭의 이익 확대 등으로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사업부문별 3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기초소재부문은 매출 4조 6489억원, 영업이익 5477억원을 기록했다. 원재료 가격 상승 및 무역 분쟁에 따른 수요 위축 등으로 주요 제품의 스프레드가 축소돼 전분기 대비 수익성이 감소했다.

전지부문은 매출 1조 7043억원, 영업이익 843억원을 기록했다. 전기차 판매 호조 및 소형전지 매출 확대 등으로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고, 영업이익도 대폭 개선됐다.

정보전자소재부문은 매출 8472억원, 영업이익 118억원을 기록했다. 전방 산업 성수기 진입에 따른 판매 물량 확대로 매출이 증대되었고, 영업이익도 흑자 전환했다.

생명과학부문은 매출 1353억원, 영업이익 132억원을 기록했다. 계절적 영향 등으로 매출 및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자회사인 팜한농은 매출 921억원, 영업적자 188억원을 기록했다. 계절적 비수기 진입 등으로 전분기 대비 수익성이 감소했다.

4분기 전망에 대해 정호영 사장은 “유가 강세 및 무역 분쟁 등의 대외 불확실성 지속 및 여수 NCC 정기보수 영향 등으로 기초소재부문의 수익성 둔화가 예상되지만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 및 전지부문의 매출 성장 등을 통해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