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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과 구글 ‘주춤’ MS와 트위터 ‘맑음’클라우드 존재감 강해진다

[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아마존과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MS)와 트위터가 25일(현지시간) 나란히 3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아마존과 알파벳은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고 MS와 트위터는 상대적으로 준수한 실적을 거뒀다. 클라우드 사업 존재감이 커지는 대목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가 등장하고 있다. 출처=뉴시스

아마존과 알파벳 ‘아쉽네’

아마존은 3분기 순이익 28억8300만달러, 매출 565억7600만달러, 주당 순이익 5.75달러를 거뒀다고 발표했다. 순이익 기준 아마존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10배 올랐으며 주당 순이익도 시장 전망치인 3.14달러를 크게 상회했다.

아마존의 클라우드 자회사 AWS가 여전한 존재감을 자랑했다. AWS 매출은 67억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와 비교해 무려 46%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대기업의 클라우드 도입이 빨라지며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 1위 AWS 위상도 커진 것으로 보인다.

현재 AWS 서비스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브라질, 유럽, 일본, 싱가포르, 호주, 인도, 중국 등에 위치한 전 세계 18개의 리전(Region)과, 1개의 로컬 리전(Local Region), 그리고 55개의 가용 영역(Availability Zone)을 통해 제공되고 있다.

AWS의 글로벌 인프라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2011년 80건 이상, 2012년 160건, 2013년 280건, 2014년 516건, 2015년 722건의 주요 서비스와 기능을 발표했으며 2016년에는 1017건, 2017년에는 1430개의 새로운 서비스와 기능을 출시했다.

AWS의 비상으로 아마존의 실적 신기록 행진이 이어지고 있으나, 불안요소도 있다. 매출이 전년 동기 437억 달러보다 29.7% 늘었으나 이는 시장의 전망치에 다소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아마존은 4분기 실적 예상도 보수적으로 정했다. 그 결과 아마존 주가는 장 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약 8% 주저앉았다.

아마존 글로벌 사업도 균열이 보인다. 3분기 매출 중 북미 매출은 2분기 대비 35% 늘어났으나 글로벌 사업 매출은 13% 증가에 그쳤다. 홈 그라운드인 미국에서 아마존의 존재감이 강해지고 있으나 글로벌 사업 매출 성장세가 낮다는 점은, 외연 확장에 어려움이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 구글 모바일 앱 화면이 보인다. 출처=뉴시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도 3분기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순이익은 91억9000만달러며 주당 순이익은 13.06달러를 기록했다. 준수한 성적이지만 리스크가 상당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알파벳 전체 매출은 유튜브 등 경쟁자와의 다툼이 오히려 시장의 외형을 키우고 있다는 말이 나온다. 특히 헬스케어 등 신사업에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43% 늘어난 47억9000만달러를 기록한 것도 고무적이다. 그러나 유럽연합을 중심으로 반(反) 구글 정서가 현실적인 규제로 이어지는 대목이 문제다.

유럽연합은 지난 7월18일 구글을 대상으로 시장 독과점 혐의로 43억4000만유로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이번 과징금 규모는 지난해 6월 가격비교 쇼핑 검색 반독점 위반으로 구글에 부과한 24억유로의 두 배에 달한다. 유럽연합은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앱스토어인 구글플레이를 사용하기 위해서 구글 제조사들이 크롬과 맵 등 구글 앱과 브라우저를 깔도록 유도했다는 지적이다.

구글도 반격에 나섰다. 미국의 IT 매체 더버지는 20일 구글 내부 문건을 입수해 보도하며 "구글이 유럽에 소위 앱 사용료 신설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유럽 지역에서 제조사들이 구글 플레이 스토어 등이 포함된 구글의 서비스를 선탑재할 경우 최대 40달러 가량을 부과하는 것이 골자다. 문제는 이러한 전략이 안드로이드 생태계의 경쟁력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 있다. 나아가 유럽연합의 구글에 대한 공세가 심해질 경우 다른 지역에도 비슷한 논란이 생길 수 있다. 최근 국내에서도 구글세 논란이 탄력을 받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 MS가 3분기 고무적인 실적을 기록했다. 출처=뉴시스

MS와 트위터 ‘괜찮네’

MS는 3분기 매출 291달러를 기록하며 승승장구했다. 생산성 및 비즈니스 프로세스 부문 매출이 98억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9% 상승했으며 퍼스널 컴퓨팅 부문 매출은 107억달러로 15% 상승하는 등 전 분야가 상승세를 탔다.

클라우드 분야에서도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다. 애저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6%의 폭풍성장에 성공하며 전체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는 평가다. 심지어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부문에서도 성장세를 보이며 안정적인 외연 확장을 보여주고 있다.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부문의 매출은 86억달러에 이른다.

   
▲ 트위터 화면에 트럼프 대통령 계정이 보인다. 출처=뉴시스

트위터는 3분기 7억5800만달러 매출, 주당순이익 21센트를 기록했다.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거두며 완전한 부활의 날개짓을 시작했다는 평가다.

자금 흐름 기준으로 보면 트위터의 3분기 실적은 고무적이지만, 소셜미디어 플랫폼 평가 척도인 월간활동자수는 3억2600만명에 그쳤다. 2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며 2분기 기준으로는 900만명이나 줄었다.

트위터의 월간활동자수가 줄어든 이유는 크게 세 가지로 압축된다. 먼저 가짜뉴스 확산을 막으려 소위 유령계정을 대대적으로 정리했으며, 이 과정에서 플랫폼 트래픽이 줄었다는 말이 나온다. 여기에 유럽의 일반정보보호규정(GDPR)에 따라 이용자들의 활동이 크게 위축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트위터가 사실상 비상경영에 들어가며 몸집을 줄이고 효율을 높이는 작업을 전개하는 과정에서, 분기 호실적에는 성공했으나 월간활용자수가 줄어들었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최진홍 기자  |  rgdsz@econovill.com  |  승인 2018.10.26  15: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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