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LG유플러스는 26일 세계 최초 5G 상용망 구축을 위해 5G 국산장비인 100G 서비스를 서울 수도권 모바일 백홀망에 구축했다고 밝혔다.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위해 각 통신사들의 행보가 빨라지는 가운데, LG유플러스가 기본적인 인프라 구성으로 5G 시동을 걸었다는 평가다.

100G 스위치는 LG유플러스가 국산 장비 제조사인 ‘다산네트웍솔루션즈’ 및 ‘유비쿼스’와 공동 개발한 고성능 집선 장비로, 5G 무선 기지국과 유선망 간 데이터 트래픽을 전달해주는 역할을 한다. LG유플러스는 지난 7월 다산네트웍솔루션즈, 유비쿼스 양사의 개발장비를 5G용 장비로 채택하고, 모바일 백홀망에 순차 적용을 시작해 서울 및 경기 일대에 450여대를 우선 구축했한 바 있다.

▲ 100G 스위치 적용 네트워크 구성도. 출처=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이 장비에 서비스별로 트래픽 경로를 결정해주거나 조정해주는 ‘세그먼트라우팅(Segment Routing)’은 물론 가상 사설망(VPN),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SDN) 등 다양한 기술이 적용되어 있다고 밝혔다. 5G 기능을 안정적으로 살릴 수 있는 인프라라는 설명이다.

LG유플러스 이상헌 네트워크개발담당은 “5G서비스의 막대한 데이터 처리를 위해서는 고용량 유선 네트워크 투자가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며 “백본 스위치 국산화에 힘을 쏟아 온 LG유플러스는 백홀과 프론트홀 등 국내 중소 제조사들이 강점을 보이는 5G 유선장비 시장에서 동반성장의 모범사례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