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고영훈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20대 고객이 2015년과 비교해 8.5배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한국예탁결제원 외화증권예탁결제 자료에 따르면 해외주식 결제대금은 2015년 연간 139억달러였으나, 올해 1월에서 9월까지 결제대금은 252억달러로 80% 가량 증가했다. 또한 지난해 연간 결제대금은 227억달러 규모였으나 2018년 9월 현재 이미 전년보다 많은 해외주식이 결제되는 등 해외주식 거래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높아지고 있다.

신한금융투자 빅데이터센터는 이러한 해외주식의 인기를 바탕으로 신한금융투자에서 해외주식을 거래하는 고객 중 2만여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2015년 초부터 올해 9월까지 해외주식 개인투자자 고객을 분석한 결과 2018년 현재 연령별 해외투자자 비중은 20대 34%, 30대 30%, 40대 21%, 50대 10%, 60대 이상 5%로 나타났다.

분석 기간 동안 20대 이하의 해외주식 투자자가 2015년초 대비 8.5배 증가했으며 전체 해외주식 투자자 중 15%에 불과했던 비중도 올해 9월 현재 해외주식 투자자의 34%까지 확대되며 해외주식 투자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하고 있다.

20대 해외주식 투자자들의 평균 국내외 금융투자자산은 약 1000만원으로 나타나 해외직구에 익숙한 젊은이들이 해외주식 투자에도 적극적이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올해 해외주식 투자자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았던 국가는 미국으로  76%의 투자 비중을 보였으며 중국 8.6%, 홍콩 6.8%의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고객들이 투자한 종목은 넷플릭스, 애플, 엔비디아 등 미국 시장의 성장성 있는 기술주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최지희 신한금융투자 빅데이터센터장은 "토스 해외주식, 아만다의 글로벌 투자여행 등 쉽고 편안한 해외주식 매매 채널 도입으로 20대 투자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 확인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