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박성은 기자] ‘조금은 느릴 수 있지만 가장 신선하면서 맛있는 제철 농산물을 예약·주문하는 차별화된 식품 이커머스’

온라인·소셜네트워크를 통해 문을 연 지 3개월이 조금 넘었지만, 벌써부터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기 시작한 ‘라이프샐러드(Life Salad)’의 콘셉트다. 라이프샐러드는 농식품 마케팅 전문기업 베티카(주)가 운영하는 제철농산물 전문 이커머스(E-Commerce)다. 주문하자마자 배달되는 로켓배송이나 새벽배송과 같은 신속함 대신, 온전히 제 맛이 들 때까지 기다렸다가 수확한 제철 국산 농산물만을 선별해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것이 라이프샐러드의 원칙이다.

▲ 라이프샐러드 부스에 마련된 제철농산물과 국산 원료로 만든 가공식품. 출처=이코노믹리뷰 박성은 기자

이지민 라이프샐러드 팀장은 “품목을 다양화하기보다는 제철농산물 위주로 가장 신선할 때 수확해, 소비자에게 갓 수확한 농산물 본연의 맛을 전달하는 게 라이프샐러드의 차별화된 점”이라며 “대량 판매보다는 소량이라도 독특하면서 당도·품질이 월등한 제철 농산물 위주의 판매를 고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테면 고당도 품종으로 유명한 가을자두 ‘추희’, 달콤하면서 아삭한 사과 맛이 나는 ‘사과대추’, 망고 맛 복숭아로 유명한 황도복숭아 ‘단금도’ 등이다. 

제철 농산물 가장 신선하고 맛있을 시기에 고객에 배송
공구 통해 독특하면서 당도·품질 뛰어난 농산물만 선별·판매
농가-소비자 교류와 신뢰 위해 스토리텔링 홍보 ‘파머스 101’
내년 맞춤형 건기식 출시 등 웰니스 식품 전문 이커머스 목표

라이프샐러드가 취급하는 제철 농산물의 대부분은 ‘라셀공구’라는 스마트 예약구매 서비스를 통해 판매되고 있다. 고객에게 제철 수확기에 맞춰 공동구매 기간을 공지하고, 일정 정도의 수요가 충족되면 수확한 상품을 배송하는 구조다.

▲ 대한민국식품대전에 마련된 라이프샐러드 부스. 이지민 팀장(부스 안 오른쪽)이 방문객에게 라이프샐러드를 설명하고 있다. 출처=이코노믹리뷰 박성은 기자

이 팀장은 “상품이 충분히 익을 수 있는 시기에 맞춰 한정수량으로 판매되기 때문에 고객은 제품이 가장 맛있을 때 배송받아 바로 먹을 수 있다. 그간 판매된 복숭아·자두·사과·단감 등이 모두 ‘완판’될 정도로 소비자 반응이 좋다”며 “라셀공구가 아니더라도 라셀숍을 통해 고객들은 당일 수확·당일 배송 가능한 농식품을 선택·구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 라이프샐러드는 ‘파머스 101’이라는 스토리텔링 페이지로 소비자가 공급받는 제철농산물을 직접 생산하는 농가를 소개해 서로 간의 신뢰를 쌓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아울러 라이프샐러드는 경상북도 의성군과 연세대학교, 한국맥널티, 포에버병원 등과 공동으로 성별·연령별·체질·건강상태에 따른 소비자 니즈(Needs)를 고려한 맞춤형 건강기능성제품을 개발해 출시할 계획이다.

이지민 팀장은 “시중에 파는 건기식의 대부분은 탄수화물과 당분 함량이 높고 수입산 원재료 비중도 크다”며 “우리는 국산원료로 만든 저탄수화물·저당분의 건기식 제품을 개발해 내년 중 출시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웰니스(Wellness) 식품 전문 이커머스로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