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퀄컴이 홍콩에서 4G 5G 서밋을 연 가운데, 에린 채플 마이크로소프트(MS) 부사장이 23일 기조연설에 나서 “올웨이즈 커넥티브 PC 시대가 올 것”이라고 단언해 눈길을 끈다.

▲ 에린 채플 부사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이코노믹리뷰 최진홍 기자

스냅드래곤 850의 핵심을 짚어볼 필요가 있다. 올해 대만에서 열린 컴퓨텍스 2018을 통해 처음 공개된 스냅드래곤 850은 최근 국내에도 출시된 레노버의 요가북 C930에 최초 탑재됐다. 세계 최초로 전자잉크가 탑재된 듀얼 디스플레이 노트북이다. 상단의 디스플레이로 동영상을 시청하면서 하단에 전자잉크가 지원되는 필기가 가능하다. 9.9mm라는 얇은 두께와 775g의 가벼운 무게를 자랑하며 전자잉크 디스플레이는 버튼 하나로 스크린 공유는 물론 키보드, 노트패드, 전자책 리더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 요가북 C930에 스냅드래곤 850이 최초 탑재됐다. 출처=레노버

삼성전자도 스냅드래곤 850의 손을 잡았다. 스냅드래곤 850이 탑재된 갤럭시북2가 11월 미국에서 출시된다. 갤럭시북2 운영체제는 윈도우10 S며 원한다면 윈도우 10 프로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는 12인치, 2160×1440 화소 AMOLED를 지원한다.

스냅드래곤 850 내부는 845와 동일하다. 그러나 MS의 윈도우와 최적의 호환성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 인공지능 기능도 강해졌다는 평가가 나오는 한편 올웨이즈 커넥티드 PC와 MS가 제공하는 64비트 앱에 최적화됐을 뿐만 아니라 인텔 X86 프로세서보다 가격 경쟁력도 높다는 말도 나온다. 처리 성능은 스냅드래곤 835 대비 최대 30% 가량 향상됐고 배터리 이용시간은 최대 25시간까지 늘어났다. 기가비트 LTE와 802.11ac 고속 와이파이도 가능하다.

에린 채플 부사장은 “커넥티브와 올웨이즈의 가치는 영원할 것”이라면서 “PC 시장도 마찬가지다. 앞으로 퀄컴과 5G 영역에서 긴밀하게 협력해야 하는 이유”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