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퀄컴이 홍콩에서 4G 5G 서밋을 열어 미래 청사진을 공개하는 가운데 23일 원플러스와 텐센트, 넥스트VR, 샤오미의 주요 인사들이 기조연설에 나서 스냅드래곤 생태계의 강점을 어필했다. 이들은 자사의 발전하는 미래를 보여주는 한편, 퀄컴의 기술력이 큰 도움이 됐다는 점을 설명했다.

칼 페이 원플러스 창업자는 5G 스마트폰 정국에서 퀄컴과 협력한다. 그는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사장과 대담형식의 기조연설에 나서 “오래전부터 퀄컴과 협력했으며, 앞으로도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면서 “원플러스가 최신 시마트폰 6T에 스냅드래곤 845를 탑재하기로 결정한 것도 이러한 신뢰의 연장선”이라고 말했다.

▲ 칼 페이 원플러스 창업자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이코노믹리뷰 최진홍 기자

스냅드래곤 846는 지난해 12월 처음 공개됐다. 무선 이기종 컴퓨팅 기술을 바탕으로 확장현실(eXtended reality)과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초고속 연결성을 통한 몰입감 있는 멀티미디어 기능을 구현하는데 방점이 찍혔다는 설명이다. 나아가 새롭게 선보이는 보안 프로세싱 유닛(secure processing unit, SPU)을 통해 프리미엄 모바일 기기들에 철저한 보안 기능을 제공한다. 퀄컴 스펙트라 280 ISP와 퀄컴 아드레노 630비주얼 프로세싱 서브 시스템이 하나로 뭉쳐져 강력한 존재감을 자랑한다.

3세대 인공지능 모바일 플랫폼으로 정의된다. 인공지능용 프레임워크와 함께 텐서플로 라이트(TensorFlow Lite), 오픈 뉴럴 네트워크 익스체인지(ONNX), 구글 안드로이드 NN API와 호환되며 퀄컴 스냅드래곤 뉴럴 프로세싱 엔진(NPE)용 소프트웨어 개발자 키트(SDK)를 제공한다.

울트라 HD 프리미엄 비디오를 녹화하고 이를 울트라 HD 프리미엄 규격 디스플레이 장치에서 재생할 수 있으며 10억가지 이상의 다양한 색상을 표현할 수 있다. 4K UHD 화면의 상용화 수준이다. 아드레노 630 비주얼 프로세싱 서브시스템은 가상현실, 증강현실과 혼합현실까지 아우르는 경쟁력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텐센트 유단 제너럴 매니저는 현장에 참석하는 대신 영상을 통해 퀄컴의 기술력을 격찬했다. 그는 “크라우드 컴퓨팅 게임과 인공지능 등 다양한 변화가 5G를 중심으로 이뤄질 것”이라면서 “5G 정국에서 퀄컴과의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데이브 콜 넥스트VR 창업주는 “우리는 다양한 플랫폼으로 가상현실을 구현하고 있다”면서 “5G의 등장으로 더 생생한 콘텐츠 구동이 가능해졌다. 퀄컴의 기술력이 큰 힘을 줬다”고 말했다. 그는 현장에서 축구경기 콘텐츠를 보여주며 이동하는 공의 잔상을 5G 기술로 차리하는 장면을 시연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 매뉴 카뮬라 샤오미 인디아 부사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이코노믹리뷰 최진홍 기자

매뉴 카뮬라 샤오미 인디아 부사장도 나섰다. 그는 장시간을 할애해 샤오미가 인도 시장에서 거두고 있는 성공을 설명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퀄컴과 함께 5G의 미래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