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퀄컴은 23일 홍콩에서 열린 4G 5G 서밋을 통해 5G 레퍼런스폰을 전격 공개했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사장은 서밋 현장에서 5G 레퍼런스폰을 보여주며 스냅드래곤 X50이 탑재된 5G 스마폰이라고 소개했다. 아직 시제품이라 슬림한 일반 스마트폰과 비교해 다소 두껍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사장은 “점점 나아질 것”이라고 농담했다.

▲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사장이 5G 레퍼런스폰을 공개하고 있다. 사진=이코노믹리뷰 최진홍 기자

현재 글로벌 통신업계는 5G 상용화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퀄컴은 5G 단말기 시장을 빠르게 장악해 기술 리더십을 지키려는 것으로 보인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사장은 “내년 상반기 이용자들이 5G 폰을 사용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일본의 소니와 중국의 원플러스, LG와 오포, 샤프 등 19개 제조사가 스냅드래곤 X50을 통해 5G 스마트폰 시장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스냅드래곤 X50은 28GHz 대역 이상 고주파 대역은 물론 6GHz 이하 저주파 대역을 모두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5G 스마트폰 영역에서 퀄컴과 협력하는 제조사들. 출처=갈무리

퀄컴이 공개한 5G 레퍼런스폰은 sub-6와 밀리미터파 모두 지원한다.

퀄컴이 이번 서밋을 통해 새로운 QTM 052mmWave 안테나를 공개한 지점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기존 안테나와 비교해 사이즈가 25% 감소했으며 첨단 빔 포밍, 빔 스티어링(beam steering) 및 빔 트래킹(beam tracking) 기술을 지원한다. QTM 052 모듈은 26.5-29.5 GHz(n257), 27.5-28.35 GHz(n261) 및 37-40 GHz (n260) mmWave 대역에서 최대 800 MHz의 대역폭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sub-6 대역도 커버하고 있다. 퀄컴은 에릭슨과 sub-6 대역에서 3GPP Rel. 15 규격에 기반한 5G NR over-the-air (OTA) 통신 시연에 성공했다고 밝혔으며, 지난 9월 두 회사는 지난 9월 39GHz 대역 주파수를 활용한 3GPP 5G 표준기반 데이터 통신 시연에 성공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