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MBC

[이코노믹리뷰=김윤정 기자] 논란이 되고 있는 강서구 PC방 살인 사건의 경찰 신고 녹취록이 공개됐다.

22일 JTBC 뉴스룸에서는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피의자 김성수 동생 A씨와 피해자 아르바이트 B씨 등의 녹취록을 보도했다.

경찰에 처음 신고한 이는 김성수 동생. 이후 B씨 경찰에 신고 전화해 '손님이 와서 계속 욕설을 하고 있다'면서 도움을 요청했다.

그러나 경찰은 현장에 도착해 다툼을 말린 후 철수했고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처참한 사건은 발생했다.

목격자와 시민들 역시 "싸움 났다" "칼 들고 사람을 찌르고 있다" "빨리 와달라" 등의 신고했고 녹취록을 통해 긴박했던 상황이 고스란히 공개됐다. 그러나 경찰이 출동했을 때 B씨는 이미 사망했다.

한편 김지민 대한정신건강의학과 봉직의협회장인 김지민 서울시립 축령정신병원 전문의는 c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와 인터뷰에서 “우울증 약을 복용했다는 것이 사실이라고 하더라도, 우울증을 앓는 것과 범행 당시에 환자가 심신미약 상태였다는 것은 전혀 별개의 문제인데 이를 동일시 함으로 인해 정신질환이 마치 범죄를 정당화하고 형을 감형받는 수단으로 악용되는 것 같아 정신과 의사로서 매우 안타깝고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김성수의 경우에는 여태까지 얻어진 정보로만 판단해보면 화가 난 이유도 본인이 이해하고 있고, 본인이 이런 행동을 하면 어떤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것도 충분히 이해한 상태에서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심신미약으로 판단 받기에는 조금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23일 현재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의 '강서구 피시방 살인사건. 또 심신미약 피의자입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글은 100만 명에 가까운 동의를 받았다.

지난 17일 이 게시물이 올라온 지 불과 엿새 만이다. 이런 추세라면 이날 안으로 10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