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퀄컴이 22일 홍콩에서 4G 5G 서밋을 연 가운데, QTM 052mm Wave 안테나 모듈 제품군 중 최소형 제품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스마트폰 및 기타 모바일 기기에 완전 통합형 5G NR 밀리미터파(mmWave) 모듈을 지원하게 됐다. 퀄컴은 지난 7월 QTM 052mm Wave 안테나 모듈을 공개한 바 있다.

퀄컴이 이번 서밋을 통해 QTM 052mmWave 안테나를 공개한데 이어 새로운 버전을 재차 발표한 행간을 짚어볼 필요가 있다. 많은 제조사들과 통신사들이 공동으로 원하는 5G 기술 중 하나는 안테나로 축약할 수 있다. 빔폭이 좁고 높은 이득을 보장할 수 있는 안테나 시스템이 성공한다면 다양한 통신사들이 원하는 성능으로 기능을 끌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퀄컴이 당시 스냅드래곤 X50을 발표하며 QTM 052mmWave 안테나의 존재감을 재차 강조한 이유다.

▲ 퀄컴이 QTM 052mm Wave 안테나 모듈 제품군 중 최소 모델을 공개했다. 출처=갈무리

이번에 등장한 안테나는 기존 안테나와 비교해 사이즈가 25% 감소했다. 단말기 실장면적이 갈수록 줄어드는 가운데 제조사와 통신사들 입장에서는 폼팩터 운용범위가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퀄컴은 제조사들이 2019년 출시 예정인 5G NR 스마트폰 및 모바일 단말기에 적용되는 엄격한 모바일 핸드셋 사이즈 기준을 충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부연했다.

새로운 QTM 052 mmWave 안테나 모듈은 포괄적인 시스템이다. 7월과 동일하게 스냅드래곤 X50과 연동해 밀리미터 한계를 메운다는 각오다. 퀄컴이 5G 영역에서 밀리미터에 집중하고 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최근 퀄컴은 에릭슨과 밀리미터 대역에서 통신 신호를 송신하는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이어간 바 있다.

해당 안테나 모듈은 첨단 빔 포밍, 빔 스티어링(beam steering) 및 빔 트래킹(beam tracking) 기술을 지원한다. 통합 5G NR 라디오 트랜시버, 전력 관리 IC, RF 프런트 엔드 구성 요소 및 안테나 배열을 갖추고 있으며 QTM 052 모듈은 26.5-29.5 GHz(n257), 27.5-28.35 GHz(n261) 및 37-40 GHz (n260) mmWave 대역에서 최대 800 MHz의 대역폭을 지원한다.

크리스티아노 아몬(Cristiano Amon) 퀄컴 사장은 “퀄컴은 7월 최초로 스마트폰과 다른 모바일 기기에 적용되는 5G NR 밀리미터파와 Sub-6 GHz RF 모듈 상용화를 열었다”면서 “이번에 공개하는 QTM 052 mmWave 안테나 모듈은 또 다른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그는 "퀄컴은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이 5G 스마트폰 폼팩터 (form factor) 내에서 구현할 수 있는 혁신의 폭을 넓히고자 5G NR 밀리미터파 모듈 소형화라는 획기적인 기술 혁명을 구현했다”면서 “이 새로운 이정표는 퀄컴의 사업 부문을 더욱 강화해 2019년 초기로 예상되는 5G 상용화에 기여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