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JTBC

 

[이코노믹리뷰=김윤정 기자] 강서구 PC방 살인 사건 피의자 김성수이 피해자 유족들에게 "죄송하다"고 말해 대중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강서구 PC방 살인 사건 피의자 김성수는 만29세로 20대 초반인 피해자의 얼굴을 흉기로 사정없이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강서구 PC방 살인을 저지른 김성수는 22일 우울증 진단서를 제출했냐는 질문에 "가족들이 한 것"이라 짧게 답했다.

가족들은 그가 10여년동안 우울증 약을 복용하고 있었다는 진단서를 경찰에 제출했다.

정신 미약이었다는 점을 강조해 감형을 노리려고 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돼 대중들의 분노를 일으켰다.

김성수의 감형을 막자는 한 네티즌의 글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게재됐고 22일 오후 현재 90만 명 이상 동의를 얻었다.

해당 청원글은 남은 청원 기간을 고려하면 10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을 수 있겠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김성수의 우울증에 대한 감형 여부를 놓고 피해자를 담당했던 응급 담당의, 범죄심리학 교수 등은 이것만으로 살인을 끔찍하게 저지르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판단했다.

피해자의 마지막 순간을 지켜봤던 응급 담당의는 우울증이 그의 손에 칼을 쥐게 만들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이것이 합리화된다면 국내 우울증 환자들을 잠재적 살인마로 만드는 것고 같다는 의견을 SNS를 통해 내놓았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 교수는 JTBC 인터뷰를 통해 경찰이 1차 출동 당시 피의자 김성수와 의사소통에 문제가 없었기에 돌아갔을 것이다며 이후 앙심을 품고 고의적인 살인을 저질렀기 때문에 심신미약으로 인한 감형은 어려울 것이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피의자 김성수는 정신감정을 위해 한 달 가량 치료감호소에 입소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