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정동영 의원실

[이코노믹리뷰=정경진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 취임 후 공공주택 공급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정동영 민주평화당 의원인 국토교통부 주택건설 실적통계 현황을 분석한 결과 박원순 시장 6년8개월 간 서울에서 착공된 전체 분양주택 수는 48만9598가구로 오세훈 전 시장보다 3배 가까지 늘어났지만 이 중 공공분양주택이 차지하는 비중은 1만8940가구로 4%대에 그쳤다. 이는 오세훈 전 시장 시절 서울에서 공급된 분양주택 수 중 공공주택 비중이 18%인 것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다.

정 대표는 “박원순 시장 6년 8개월 동안 서울시에서 착공된 공공분양주택과 공공임대주택 비율이 과거 오세훈 전 시장 때보다 크게 줄어들면서 공공주택 공급절벽이 왔다"면서 "여의도와 용산, 강북 재개발을 통해 부동산 투기를 부추기지 말고 공공주택 공급을 확대해 폭등하는 집값을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 재임기간에 착공된 전체 임대주택 중 공공임대주택이 차지하는 비율 역시 오 시장 시절 보다 줄어들었다.

오세훈 전 시장 서울에서 착공된 임대주택 중 공공임대주택이 차지하는 비중은 91%에 달했지만 박원순 시장 재임기간에는 73%에 그쳤다.

오세훈 시장 1기(2006년 7월~2010년 6월) 서울에서 착공된 공공임대주택은 2만3019가구에 달했지만, 박원순 시장 2기(2014년 7월~2018년 6월)동안 착공된 공공임대주택은 1만8670가구로 현저하게 감소했다.

이와함께 정 대표는 박 시장이 지난 2012년부터 2018년 6월까지 1조8564억원 규모의 공공택지를 대기업 건설사에 매각해 서울지역 무주택 서민들의 주거안정에 필요한 택지 부족으로 이어졌다고 강조했다. 서울시가 그간 매각한 토지 규모는 40만8805㎡규모로 현재는 성동구치소 이전 부지와 동부지방법원, 북부지방검찰청 법원 부지 등 11만4648㎡의 미개발 토지만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 대표는 “최근 폭등하는 서울 주택 가격에 대한 책임은 박원순 시장에게도 있다"며 "서울시가 집없는 무주택자와 청년들에게 내집 마련 희망을 주기 위해서는 과거 발산지구 7단지 2억원 수준의 저렴한 주택을 공급했던 것처럼 성동구치소나 서울의료원 부지 등에 쾌적하고 저렴한 공공주택을 공급해서 집값을 안정시켜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