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김승현 기자] 최근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 사이에서 미션처럼 전해지는 고금리 적금상품이 있다. Sh수협은행이 지난달 19일 출시한 ‘Sh쑥쑥크는아이적금’이 주인공이다.

이 상품은 최대 연 5.5% 라는 파격적인 금리에 인기가 뜨겁다. 부모들은 이 상품에 가입하기 위해 영업점이 문을 열기 전부터 줄을 서 있는가 하면, 가입 후 SNS나 주부들의 커뮤니티 카페에서 '미션완료'라며 가입인증을 하고 있다.

▲ Sh수협은행 공덕지점 앞에 붙어있는 하루 30명으로 가입 제한한다는 내용의 안내문이 붙어있다. 사진=이코노믹리뷰 김승현 기자

21일 Sh수협은행에 따르면 'Sh쑥쑥크는아이적금'은 자유적립식예금으로 만 6세 미만의 자녀 명의로 가입할 수 있다. 월 10만원 한도, 최대 5년만기 금융 상품이다.

금리는 ▲1~2년 이상 최고 연 3.0% ▲3년 이상 최고 연 4.0% ▲4~5년 이상 최고 연 5.0%가 적용된다. 우대금리 조건은 ‘자동이체 납입’으로 최대한 단순화해 누구나 쉽게 최고금리를 받을 수 있다.

여기에 수협은행이 올해 말까지 5년만기 상품에 가입하는 소비자에게 연 0.5%포인트의 추가 한시 우대금리를 제공하고 있어 최고 연 5.5% 금리를 받을 수 있다.

▲ Sh쑥쑥크는아이적금의 금리 표. 출처-Sh수협은행

우대금리 조건은 마케팅 동의, 상품 알리기, 수협공제가입 등이며 자녀 명의의 Sh쑥쑥크는아이적금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 연 0.2%포인트의 추가 우대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월 10만원씩 5년간 납입하면 만기 시 세전 683만8750원을 받게 된다. 시중은행의 일반적인 적금 금리가 연 2~3%대인 것에 비해 약 2배 정도 높다.

가입을 희망하는 경우 서류를 챙겨서 영업점을 방문하면 된다. 필요한 서류는 ▲법정대리인(부모)의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 등 실명확인증표 ▲자녀 기준 가족관계 증명서 ▲자녀 기준 기본증명서 ▲통장 거래 시 사용할 도장이다. 미성년자녀 증여재산공제 한도는 10년간 2000만원이다.

중도해지 시 영업점을 방문해야 하며, 최저 연 0.3%의 금리가 적용된다. 이자는 저축금마다 약정금리로 계산된다. (납입금액 * 약정금리 * 이자계산일수(납입일~만기전일) / 365)

Sh쑥쑥크는아이적금은 주부들의 커뮤니티 카페 이른바 맘카페에서 ‘꿀적금’으로 불리고 있다. Sh수협은행 관계자는 "상품가입을 희망하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어나면서 수요가 몰리고 있다"며 "일부 은행에서 가입 희망자가 많은 지점에 하루 30명까지만 가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 Sh쑥쑥크는아이적금의 이자계산방법. 출처=Sh수협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