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KT가 21일 IPTV 서비스인 올레 tv를 통해 평창에서 선보인 바 있는 실시간 채널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일반 고객도 이용하도록 상용화한다고 밝혔다. 실시간 채널 다국어 자막서비스는 한국어로 방송되는 채널에서 시청자가 언어 설정을 통해 별도의 비용 없이 자막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서비스다.

▲ 올레 tv 실시간 채널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홍보하고 있는 모델이 보인다. 출처=KT

KT는 지난 2월 평창동계 올림픽에서 선수촌·경기장·호텔에 IPTV 5,000여대를 설치하고 세계 최초로 지상파 채널에 독일어, 스페인어 등 6개국 실시간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지원한 바 있다. 당시 외국인 선수, 대회 관계자, 관람객들이 언어의 장벽 없이 방송중계를 즐길 수 있어 호평을 받은 바 있다.

JTBC, MBN, 연합뉴스TV, KTV 4개 채널에서 영어, 일어, 중국어, 독일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베트남어, 우즈베키스탄어 8개 언어로 22일부터 제공된다. 연내 태국어, 필리핀어가 추가될 예정이다.

KT 미디어사업담당 이성환 상무는 "KT가 세계최초로 평창에서 선보인 IPTV 실시간 자막 기술이 다문화가정과 주한 외국인들의 미디어 소외를 방지할 수 있는 서비스로 널리 활용되길 바란다”며, “국민기업 KT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며 보다 많은 다문화 가정을 지원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제공 채널과 언어를 늘려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