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4월29일부터 5월5일까지 골든위크로 약 일주인 정도 연휴를 즐긴다. 이 기간은 각 현마다 축제와 여행, 각종 이벤트 등으로 온 동네가 시끌벅적하다. 지역 방송에선 사가 현(佐賀県)에서 아리(有田)타 도자기 축제가 열린다고 연일 보도하고 있다.
아리타는 400년 전통을 자랑하는 사가 현의 도자기 마을로 임진왜란 때 끌려간 우리 조선 도공들로부터 전수받은 기술로 백자를 구워내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곳이다. 나는(서양화가 김명식,김명식 작가,キムミョンシク,Andy Kim,KIM MYUNG SIK,金明植,김명식 교수) 후쿠오카에 머무는 동안 꼭 가보고 싶은 곳이었다.
축제 거리로 나오니 멀리 도쿄와 오사카 등지에서 온 여행객들로 인해 그야말로 인산인해다. 길 양쪽에는 도자기를 산더미처럼 전시해 놓고 판매를 하고 있다. 고급 예술도자기에서부터 저렴한 생화자기에 이르기까지 모양도 크기도 색깔도 가격도 다양하다.
구마모토 성은 일본의 오사카성, 나고야 성과 함께 일본 2대 성으로 손꼽힐 정도로 규모가 대단하다. 1601년 가토 기요마사(加藤清正)가 영주가 되면서 거주할 목적으로 착공해 1607년에 완공 되었다. 가토는 임진왜란 때 조선을 침입한 장군으로 조선에서 축성기술을 배워서 성을 쌓았다고 한다. △‘일본 수채화 여행-홋카이도에서 규슈까지’ 中 인용발췌/김명식 著, 인문아트 刊, 2015.
권동철 미술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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