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SK텔레콤이 17일 인공지능 누구의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공개했다. 기업이나 개인 등이 누구 서비스를 간편하게 개발할 수 있는 웹 사이트인 누구 디벨로퍼스를 오픈한다고 발표했다. 일반공개는 24일이다.

개발툴은 GUI(그래픽 유저 인터페이스) 환경으로 돼 있어, 마우스와 키보드 조작만으로 누구 플레이를 제작할 수 있다. 서드파디가 직접 서비스를 제작하는 누구 플레이 키트(NUGU Play Kit)와 사용자 그룹 및 전용 디바이스를 관리할 수 있는 누구 비즈(NUGU Biz)로 구성된다. 또 누구의 서비스는 플레이(Play)로 불리게 된다는 설명이다.

▲ SK텔레콤 박명순 AI사업 유닛장이 ‘누구 디벨로퍼스’의 개요와 사업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출처=SKT

누구 디벨로퍼스의 가장 큰 강점은 사용자의 발화부터 응답까지 전 과정을 처리하는 엔진을 포함하고 있다는 점이다. 각 기술에 대한 개념적 이해만으로 서비스를 제작할 수 있다. 누구 플레이를 만드는 플레이빌더는 케이스별 응답을 직접 작성할 수 있고, 원하는 경우 즉각적인 변경이 가능해 사실상 실시간 대응이 가능하다.

1인 개발자의 출현이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누구 플레이 빌더를 운용하는 스타 플레이어의 등장 여부도 눈길을 끈다.

현재 SK텔레콤은 CU 편의점 등에 오픈 플랫폼 베타버전을 적용한 상태다. 누구 플레이의 저변이 넓어질 전망이다. 이 외에도 SK텔레콤은 누구 플레이를 직접 개발하기 어려운 파트너들을 위해 다수의 전문 ‘에이전시’를 선정해 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SK텔레콤 장유성 서비스 플랫폼 사업단장은 “국내 AI 생태계 확산을 위해 누구 오픈 플랫폼을 개방했다”며 “앞으로도 SDK를 공개하고 개발자들의 피드백을 적극 반영하는 등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