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고영훈 기자] 한국의 국가경쟁력이 세계 15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거시경제 안정성과 정보통신(ICT) 분야 경쟁력은 1위였다. 이에 반해 생산물시장과 노동시장은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1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세계경제포럼(WEF)는 올해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우리나라의 종합순위를 평가대상 140개국 중 15위로 평가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싱가포르·독일이 각각 1, 2, 3위를 차지했다.

2018 국가경쟁력 평가 우리나라 부문별 순위. 출처=기획재정부

거시경제, ICT 보급 등 기초 경제환경은 매우 우수하나, 생산물시장과 노동시장은 효율성 측면에서 취약한 면을 드러냈다. 세계최고 수준의 통신망과 거시안정성 등이 우리나라의 강점으로 작용한 반면, 생산물시장의 취약한 경쟁구조, 노동시장의 경직성 등 구조적 문제가 국가경쟁력 저해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기재부 측은 이 문제들을 개선하기 위해 국가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는 분배와 성장이 조화되는 포용적 성장이 필요하며 소득분배와 양극화 문제, 계층이동 단절 등 우리경제와 사회의 체질을 개선하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경제·사회 모든 부문을 혁신해 생산성·효율성을 높이는 공급측면의 혁신성장 가속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기재부 관계자는 "고용시장과 관련해 규제 완화를 통해 기업들의 투자를 유도해 일자리를 창출시키는 등 유연한 정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