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온스 관계자들이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이달 9일부터 11일까지 열린 'CPhI Worldwide'에서 의료, 제약업계 관계자들과 상담을 하고 있다. 출처=휴온스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휴온스가 중동, 중남미, 남아프리카 등 신흥 제약시장을 공략하면서 수출 지역을 넓히고 있다.

휴온스는 17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이달 9일부터 11일까지 열린 세계 최대 규모 의약품 전시회 ‘CPhI Worldwide 2018’에 참가해 약 410억원 규모에 이르는 해외 수주 성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CPhI Worldwide는 해마다 유럽의 주요 도시에서 개최되는 의약품 박람회다. 올해에는 전 세계 2500여개 기업과 4만5000여명의 제약‧의료분야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기업 측에 따르면, 보툴리눔 톡신 ‘휴톡스주’를 비롯, 주사제 품목을 중심으로 파머징(Pharmerging) 시장에 진출해 수출 지역을 다변화하는 것이 휴온스의 목표다. 이 기업은 이날 현지 유력 제약 기업들을 대상으로 네트워크 구축과 상담을 전개했다. 휴온스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 기간 동안 수출 계약 체결과 수출 협의 규모가 전년 대비 약 64% 증가한 약 410억원의 수주 성과를 올렸다”고 설명했다.

휴온스는 휴톡스주의 중남미 지역 수출 확대를 위해 멕시코계 제약사인 ‘피사(PISA)’와 현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라크, 이집트 등 중동, 남아프리카 지역의 주요 제약사들과도 휴톡스 주의 현지 에스테틱 시장 진출과 사업 확대에 대한 논의를 진행해 추가 성과를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

주사제 완제품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획득한 휴온스는 미국 시장에 공급하고 있는 ‘리도카인 주사제’의 성공 사례를 통해 높은 기술력과 품질력을 적극 알려 해외 글로벌 제약사들로부터 주사제 사업 협력을 잇달아 제안 받았으며, 올해 말부터 추가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계열사인 휴메딕스의 3회 제형 관절염치료제인 ‘하이히알 플러스주’는 멕시코 시장 진출에 이어, 볼리비아의 제약사 ‘파메디칼(Farmedical)’과 수출 계약 협의를 완료했다.

휴온스 해외사업부 관계자는 “글로벌 토탈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CPhI Worldwide는 매우 중요한 기회이며, 올해도 휴온스 그룹이 보유한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로 국가별로 맞춤형 제품을 제안해 150건의 현장 상담을 진행하는 등 새로운 시장 창출 기회를 모색할 수 있었다”면서 “특히 미국 주사제 사업을 비롯, 중동, 아프리카, 중남미 등 신흥국을 중심으로 긍정적인 답변을 보인 곳이 많아, 품목과 수출 규모에 대한 세세한 협의를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