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현대자동차 정진행 사장, 엔지 수소사업부문장 미셸 아잘베르트(Michele Azalbert) 사장, 에어리퀴드 수소사업부문장 피에르-에틴 프랑크(Pierre-Etienne Franc) 사장. 사진=현대차 제공

[이코노믹리뷰=장영성 기자] 현대자동차가 프랑스에 수소전기차 5000대를 수출한다. 에어리퀴드는 국내 수소전기차 충전소 확충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 참여 의지를 확고히 했다.

현대차는 16일(현지시간) 프랑스 더 웨스틴 파리 방돔 호텔에서 프랑스의 산업용 가스회사 에어리퀴드, 다국적 에너지기업 엔지와 수소전기차 및 수소충전소 보급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대차·에어리퀴드·엔지 3사는 프랑스 내 수소전기차와 수소충전 인프라 확대라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이번 MOU를 체결했다.

현대차는 오는 2025년까지 프랑스에 수소전기차 5000대를 수출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승용차뿐 아니라 버스·트럭 등 상용차를 수출해 수소전기차 보급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4일 파리 방문 중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넥쏘’를 타고 파리 시내를 달려 현대차의 계획에 힘을 실어줬다.

이번 MOU로 에어리퀴드는 한국 수소산업 발전에 적극 기여하기로 했다. 에어리퀴드는 국내에서 연말께 설립 예정인 특수목적법인(SPC)에 참여 의사를 밝혔다. 이 SPC는 주식회사 형태로 약 2000억원 규모의 자본금을 마련해 오는 2022년까지 국내에 100기의 수소충전소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수소전기차 제조, 수소 생산, 충전소 구축, 에너지 생산과 인프라 구축 분야에서 각각 세계적 기업으로 인정받는 3사가 합심했다”면서 “글로벌 수소전기차 대중화 시대를 열기 위한 혁신적인 실험에 함께 나서게 됐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