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obe(고베), 33.3×24.2㎝ Watercolor on paper, 2010

일본 순회전 두 번째 도시가 고베의 가와타(川田) 갤러리다. 1963년 창업된 전통 있는 명문 갤러리다. 부친이 운영하던 것을 이제 아들이 물려받아 운영하고 있다. 화랑은 시내 중심가에 있었으며 화랑의 첫인상은 고풍에 고급스러운 느낌 이었다.

▲ Kobe City(神戸 市), 45.5×38㎝, 2010

역시 가와타 화랑도 가가와 현의 아트랜드 갤러리와 마찬가지로 이미 작품 진열을 모두 끝내놓고 고객 맞을 준비만 남겨 놓은 상태다. 일본 사람들이 큰일을 준비하는 자세와 치밀함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 Kobe Impression, 48×36㎝, 2010

3년 전 그룹전에 참석하기 위해 처음 방문한 후쿠오카의 한 갤러리에서 오프닝 날 일면식도 없는 어느 일본 화가가 나의(서양화가 김명식,김명식 작가,キムミョンシク,Andy Kim,KIM MYUNG SIK,金明植,김명식 교수)작품을 최고(?)라고 치켜세우는 바람에 첫날 기분 좋게 한 점을 팔 수 있었다.

▲ Kobe Impression, 48×36㎝, 2010

그는 나가사키(長崎) 출신으로 파리에서 활동하다가 현재는 후쿠오카 시 외곽 후쿠마(福間)에서 살고 있는 서양화가 나카무라 가츠토(中村勝人) 선생이다. 아무튼 이 화가 바람을 잡는 바람에 작품이 팔렸고 그런 인연으로 이듬해 2010년에 이 갤러리에서 전시를 하게 되었다.

▲ 나가사키(長崎) 출신의 서양화가 나카무라 가츠토를 알게 된 갤러리의 그룹전 오프닝 날. 앞줄 나의 우측 옆이 아내 문인숙, 그 옆 안경 쓰신 할머니가 갤러리 대표 또 그 옆이 요시다케 겐지 교수(일본여자대학).

귀국을 2개월 앞둔 정월 초하루, 그는 우리부부를 집에 초대했고 이때 처음으로 일본의 명절 음식을 먹어 볼 수 있었다. 일본도 명절 날 우리의 떡국에 해당되는 오조니(お雑煮)를 먹는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일본 수채화 여행-홋카이도에서 규슈까지 中 인용발췌/김명식 著, 인문아트 刊, 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