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9가 국내 출시 53일만에 100만대 출고를 기록했다고 16일 발표했다. 100만대 출고 기준으로 보면 갤럭시S9보다 빠르지만 전작인 갤럭시노트8과 비교하면 다소 느리다. 갤럭시노트8은 출시 48일만에 100만대 출고 돌파를 이룬 바 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9 전략에 차질이 생기고 있다는 말이 나온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른 가운데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이 부상하는 한편, 갤럭시노트9의 킬러 콘텐츠가 부재하다는 지적이다.

▲ 갤럭시노트9 클라우드 실버 라인업이 보인다. 출처=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플랫폼 다각화 전략으로 위기를 극복한다는 설명이다. 갤럭시A7에 최초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하는 등 중저가 시장 경쟁력 확보에 공을 들이는 한편 또 내년 폴더블을 포함한 다양한 가능성을 타진할 예정이다.

갤럭시노트9 분위기를 띄우기 위한 특별 이벤트에도 돌입한다. 삼성전자는 10월1일 이후 갤럭시노트9을 구매한 고객이 기존 스마트폰을 반납할 경우, 중고 매입 시세 대비 최대 2배 보상해주는 ‘더블 보상’을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최대 2배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모델은 △갤럭시S7 시리즈 △갤럭시S8 시리즈 △갤럭시노트 Fan Edition 등 갤럭시 스마트폰을 비롯해 △아이폰6 시리즈 △아이폰7도 포함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9 ‘특별 보상 프로그램’에 이미 참여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소급 적용도 진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단말기 입고·검수 후 신청일자 기준 일주일 내에 신청자에게 최종 보상 금액을 안내하며, 보상 금액은 고객 명의의 은행 계좌로 입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