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おか泉, 33.5×24.5㎝ Watercolor on paper, 2010

가가와 현은 사누키 우동으로 유명하다. 다시마 국물과 진하게 우려낸 가쓰오부시가 만나 절묘하게 맛을 낸다. 인구 100만에 우동가게가 900여개가 있다고 하니 가히 우동은 이 지역에서 신화적 존재다.

▲ 善通寺市2, 33.5×24.5㎝, 2010

가가와 현에서 순회전 첫 개관전이 열린다. 몇 해 전 상하이 아트페어 때 우연히 내 작품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부터 이곳 갤러리와 인연이 되었다. 아트랜드 갤러리 야마시타 다카시(山下高志) 대표가 오는 방법을 상세히 알려줘 신간센으로 큰 어려움 없이 올 수 있었다.

▲ Marugame City1, 48×36㎝, 2010

마루가메 역(丸亀駅)에 도착하자 갤러리 대표가 마중을 나와 있었다. 화랑은 3층 단독 건물로 1,2층은 전시장으로 3층은 자료실로 사용하고 있었는데, 정리가 잘 된 멋진 화랑이었다. 작품 진열에 만족감을 표하자 갤러리 대표는 인근에 있는 그 유명한 오카센 우동집으로 우리를 안내했다.

▲ 아트랜드 갤러리 전경

본고장에서 내가(서양화가 김명식,김명식 작가,キムミョンシク,Andy Kim,KIM MYUNG SIK,金明植,김명식 화백,김명식 교수)처음 먹어본 사누키 우동은 역시 최고라고 칭송해도 부족함이 없었다. 구수한 국물과 면발에서 차이를 느낀다.

▲ 시코쿠 아트랜드 갤러리에서 열린 일본 순회전(展) 첫 오프닝

이 우동을 먹으려고 혼슈(本州)에서 이곳까지 비싼 통행료도 내고 오는데, 내 경우 전시초대 받아 좋고, 게다가 호텔비까지 화랑에서 지불해 주니 참 살면서도 이런 행운도 흔치 않다고 본다. △일본 수채화 여행-홋카이도에서 규슈까지 中 인용발췌/김명식 著, 인문아트 刊, 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