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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농부를 꿈꾸는 사람들]텃밭 조성·퇴비 만들기부터 친환경농법 노하우까지 전수도시농부학교에서 무엇을 배우나

도시농부학교 강사가 일반인을 대상으로 교육을 하고 있다. ⓒ전국귀농운동본부 텃밭보급소


농사지을 땅이 없고 농사도 도통 모르겠다. 더구나 친환경적으로 짓는 방법은 더더욱 알 길이 없다. 도시에서 농사를 짓고는 싶은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도무지 모르겠다면 도시농부학교를 방문해보자. 모든 고민이 단번에 해결된다. 우선 텃밭 만들기와 씨앗 심기, 텃밭 작물 재배 요령에 대한 이론과 실제를 배울 수 있다. 퇴비 만드는 법, 병해충 잡는 법 등 친환경 농사에 필요한 지식도 터득할 수 있다. 특히 농사와 거리가 먼 도시인들에게는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이제부터 도시농부에게 필요한 알짜배기 정보를 소개한다.

작물 재배 요령
먼저 화분이나 옥상텃밭 등 원하는 장소를 선택한 후 깊이 30㎝ 이상 흙을 깔아 텃밭을 만든다. 손바닥 위에서 ‘후’ 불면 날아갈 정도로 가볍고 작은 쌈채소 씨앗은 흙 위에 그냥 흩뿌려주면 된다. 대부분의 씨앗은 몸 크기의 2~3배 깊이로 흙을 파 심는다. 물은 흙이 건조하다 싶을 때 뿌려준다. 너무 자주 줄 경우 썩을 수 있으니 주의한다.

■ 상추, 쑥갓
- 파종 : 3월 말~4월 초순, 8월 중순~8월 하순.
- 옮겨심기(솎아먹기) : 4월 중순~5월 초순, 9월 초순~9월 중순.
- 수확 : 5월 중순~6월 말, 9월 중순~11월 초순(쑥갓은 시기 빠름).
- 생육 기간이 60일로 짧고 병해충이 적어 비교적 기르기 쉬운 작물에 속한다.
- 씨앗이 작아 깊이 묻히지 않게 파종할 때 주의한다. 쭭
모래, 마사토와 섞어 흩어 뿌린다.
- 싹이 나면 최종 30cm 간격 되도록 2~3회 솎아준다(북주기 병행).
- 쌈채류는 대부분 호냉성 채소다(생육적온 15~20 C, 약한 일조량이 좋은 조건).
- 특유의 향과 맛을 위해 질소 시비량을 억제한다. 광합성으로 생성된 탄수화물이 질소질 과다 흡수 시 환원당의 비율이 높아져 질산염 형태로 체내 축적되기 때문이다.
- 수확 방법 : 상추(줄기상추)는 윗잎 4~5장을 남겨두고 밑에서부터 따먹는다. 시든 잎이나 병든 잎을 제거한다(줄기가 깨끗하게 제거). 꽃대가 올라오고 씨가 맺히면 베어서 거꾸로 매달아 건조한다. 쑥갓의 경우 순지르기 하듯 위에서 끊어 딴다. 새순은 계속해 성장한다. 꽃봉오리도 수확해 잎줄기와 같이 먹는다.

■ 배추
- 파종 : 8월 초·중순.
- 아주심기 : 9월 초·중순.
- 거두기 : 11월 중순~12월 초순.
- 파종 후~어린 묘 시기에 해충 피해가 막심하다. 쭭
깨끗한 상토, 방충망(한냉사)
- 수분 요구도 높은 작물로 물주기에 신경쓴다(정식·결구 시 다량 필요).
수분 공급이 많으면 잔뿌리 발달을 저해한다. 쭭
배추의 고유한 맛(향미)이 상실될 우려가 있다.
- 생육 시 벌레 피해가 많은 작물이다(배추나비 애벌레, 거세미나방 애벌레, 무잎벌레, 톡톡히, 진딧물 등).
- 생육기간이 짧아 밑거름이 중요하다.
- 정식 후 활착하면 북주기가 중요하다. 산소 공급, 수분 증발을 억제하는 효과를 준다.
- 추위 시작 직전 및 서리가 내리는 등 기온 저하에 대비해 묶어주기 한다. 쭭 결구 촉진, 보온 유지. 너무 일찍 묶어주면 세포 조직이 물러지고 해충 피해를 입을 수 있다.
- 5℃ 이하 냉해 시 거두기에 신경 쓴다.

■ 무
- 파종 : 8월 중순~9월 초순.
- 거두기 : 11월 중순~12월 초순.
- 뿌리 작물은 깊이갈이가 중요하다. → 배수 및 뿌리 발달이 쉬어진다.
- 점뿌림 후 솎아주기 한다. → 본잎 6~7장일 때 1개만 남긴다.
- 싹 날 때까지 수분 유지가 중요하다. → 마른풀 멀칭이 좋고 물주기에 신경 쓴다.
- 초기 제초가 중요하다. → 육종한 작물은 잡초에 비해 햇빛, 수분, 양분 등 경쟁에서 절대 약세다. 생육 초기에 뿌리 길이가 결정되는 무와 같은 뿌리작물은 초기 제초가 수확량을 결정한다. 가을 작물은 초기 제초만 잘하면 봄·여름 작물에 비해 잡초 발생이 덜하다.
- 북주기가 중요하다.
- 냉해에 취약하므로 영하로 내려가기 전 거둔다. 임시로 거둘 때는 비닐을 씌우거나 흙을 덮어준다.

■ 대파
- 파종 : 3월 말(봄), 8월 말~9월 초순(가을).
- 아주심기 : 5월 말~6월 초순(봄), 4월 초순~4월 말(가을).
- 수확 : 8월 말~11월 초순(봄), 5월 중순~6월 말(가을).
- 다비성 작물이므로 밑거름이 충분해야 하고 웃거름이 필요하다(2~3회).
- 옮겨 심어야 성장이 양호하다. 잔뿌리 제거 후 흙을 털어내고 심는다. 북쪽을 향해 뉘어 심는다. 약간 서늘한 게 좋다.
- 북주기가 중요하다. 2~3회 풀매기와 병행한다.
- 가을에 수확하고 남은 것은 지상부만 얼었다 밑둥에서 봄에 싹이 다시 올라온다.
- 관행 농산물 중 화학 농약, 비료 살포 빈도(잔류독성)가 높은 작물이다. → 토양소독제(고자리 파리), 엽면 살포는 태양광이나 빗물, 통풍에 의해 농약성분이 분해·희석되나 토양에 살포하는 살균·살충제는 작물의 수분 섭취 시 뿌리를 통해 흡수돼 체내에 축적된다.

■ 토마토
- 파종 : 3월 초순~.
- 정식 : 4월 말~5월 초순.
- 수확 : 7월 중순~10월 초순.
- 튼튼한 지주가 필요하다.
1m 이상 열매 무게를 지탱할 수 있는 굵기여야 한다.
- 겨드랑이순(곁순)을 제거한다. 생식에 필요한 양분, 에너지가 소모되기 때문.
- 화방당 3~7개 정도 개화.→ 4개 정도로 착과를 조정해야 크기가 적당하다.
- 보통 4화방 정도에서 화방 위 잎을 2~3장 정도 남기고 적심한다.
- 장마철 열과 현상이 있으므로 고랑을 깊게 하고 수분 흡수를 조절한다.

자연농약 만들기
병해충 관리의 기본은 흙 살리기를 중심으로 한 예방 위주의 관리다. 화학농약 대신 자연농약을 사용한다. 자연농약은 박멸보다는 기피와 퇴치에 효과적이다. 따라서 다량 살포와 자주 살포를 원칙으로 맑은 날 오후에 살포해야 효과가 증대된다. 무엇보다 저비용으로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으며 제조과정이 간단하단 점이 특징.

■ 난황유
제조 방법 : 계란노른자 1개와 약간의 물을 섞는다. ‘1’에 식용유 60㎖를 넣고 믹서에 5분 동안 간다. 냉장 보관 후, 물 20ℓ와 희석해 사용한다.
효과 : 병원균 대사 작용 및 바이러스 침입 억제, 병원균의 세포막과 원형질 파괴, 작은 해충에 효과적이다.

■ 마요네즈 희석액
제조 방법 : 마요네즈 100g과 물 20ℓ를 믹서기로 혼합한다.
효과 : 난황유와 유사하다.

■ 고추씨 추출액
제조 방법 : 에탄올(95%)에 고추씨를 일주일 담가 뒀다가 200배 희석해 사용한다.
효과 : 매운맛과 냄새로 인한 해충 기피 작용.

■ 은행잎 추출액
제조 방법 : 푸른 은행잎과 물을 끓여 얻은 원액 또는 푸른 은행잎을 짓찢은 생즙을 600~800배 희석해 사용한다.
효과 : 진딧물, 토양 선충류 살균 작용. 탄저병·역병 등 노지 고추에 효과적. 은행잎 찌꺼기는 닭 구충제로 사용.

■ 수용성 칼슘 제조
현미식초에 의해 계란껍질에 함유된 칼슘 용해.
제조 방법 : 계란 껍데기나 굴 껍질을 프라이팬을 이용해 약한 불에 볶아준다(유기질 연소 쭭 20~30분 정도).
준비한 용기에 현미식초를 2/3정도 채운 뒤 볶은 계란껍데기를 조금씩 천천히 넣는다.(계란껍데기:현미식초 = 1:10)
뚜껑을 한지로 덮고 고무줄을 이용해 밀봉한다. 23~25℃에서 7일 정도 그늘진 곳에 보관한다. 기포 발생이 없고 움직임이 없으면 완성된 것.

도움말 : 전국귀농운동본부 도시농업위원 노희선


이곳에 가면 도시농업 알짜정보가 가득
국내 도시농업은 이제 막 걸음마 단계로 도시농부학교 역시 크게 활성화돼 있지는 않다. 전국 농업기술센터 및 농업기술원을 비롯해 도시농업 관련 단체나 지자체 등은 텃밭 농사 초보자들을 위한 ‘텃밭학교’ ‘도시농부학교’ 등 교육 프로그램을 개설, 운영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산하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인터넷 홈페이지(www.nihhs.go.kr)에는 도시농업에 관심있는 사람들을 위한 유용한 정보가 가득하다.

● 서울시 농업기술센터
시민참여형 도시농업 프로그램을 연중 실시하고 있다(올해 기준). 도시농업의 시초로 평가받는 ▲텃밭농원 사업부터 ▲도시민이 농업·자연을 배우고 체험하는 그린투어(서울농업체험) ▲어린이자연학교 프로그램 ▲귀농을 희망하는 도시민을 위한 전원생활교육 ▲맞춤형 귀농교육 등이다.
- 텃밭농원, 실버농원, 다둥이가족농원, 옥상농원 등 시민참여 농원 64개 운영.
- 농업·자연을 배우는 일일농업체험 프로그램.
- 귀농을 꿈꾸는 도시민을 위한 전원생활교육, 맞춤형 귀농교육 무료 운영(도시농업팀 02)459-8993).

● 광주광역시 농업기술센터
시민의 농사활동을 통해 공동체 형성, 생산적인 여가활동, 녹색생활 공간 조성 등으로 아름다운 지역사회를 만들어 가는데 초점을 맞췄다(올해 기준).
- 동명고등학교 ‘꽃피는 학교 만들기’
- 광주 전남 귀농학교 - 생태귀농학교
- 도시농부학교 - 농사체험 행사(도시농업팀 062)613-5306).

● 부산시 농업기술센터
도시농업에 대한 관심을 고취시키고 농사활동을 통해 공동체 형성, 인간관계 회복과 자아실현 등 건전한 도시소비자를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농사작부체계, 작물별 농사 방법 등 텃밭 농사기초를 가르치는 도시농업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텃밭 가꾸기 기초 및 주말농장 파종 실습, 상자텃밭을 이용한 채소 가꾸기, 발코니상자를 이용한 채소 가꾸기 등을 배울 수 있다(도시농업팀 051)970-3733).

● 전국귀농운동본부 텃밭보급소
도시에서 농사를 짓고 가르치고 나누는 곳이다. 텃밭보급소는 친환경 유기농을 실천한다. 더불어 자가 거름 만들기 실천, 토종 종자를 살리면서 전통농업을 복원하는 운동, 이웃과 함께하는 공동체 운동을 지향한다.
- 도시농부학교 : 연2회, 실제적인 이론과 워크숍을 통해 텃밭 농사를 배우면서 텃밭 공동체를 이끌어 나갈 능력을 키운다.
- 텃밭자료창고 : 도시농업과 관련된 여러 정보와 소식, 자료를 모아두는 카페. 도시농업을 전파하고 농부에게 필요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책도 만든다(031)408-4080).


전희진 기자 hsmile@


전희진기자  |  hsmile@econovill.com  |  승인 2011.11.18  16:3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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