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가 16일 경기도 용인시 기흥에 위치한 르노테크놀로지 코리아에서 중형 상용차 르노 마스터를 공개했다. 마스터는 지난 1980년 1세대 모델이 출시됐고 2011년 선보인 3세대 모델이 현재 전 세계 43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2014년에는 3세대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출시됐으며 현재까지 유럽 지역 내 상용차 시장에서 판매 1위를 지키고 있다.
마스터는 2.3L 트윈 터보 디젤(경유) 엔진을 장착했다. 최고 출력 145마력, 최대 토크 34.7㎏·m의 힘을 내며,복합연비는 10.5∼10.8㎞/ℓ다. 전장(길이) 5050㎜와 롱보디 버전(5550㎜) 두 가지로 출시된다. 전륜 구동 방식에 도로 조건에 맞춰 구동력을 제어하는 '익스텐디드 그립 컨트롤' 기능이 함께 제공되며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 경사로 밀림방지 장치, 트레일러 흔들림 조절기능 등이 기본으로 적용됐다.
마스터에 기본으로 적용된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은 동급 상용차 모델에서는 아직 적용된 바 없으며, 상급의 상용차 모델에서도 버스 모델에만 옵션으로 제공되는 안전사양이다. 여기에 세미 보닛 타입 구조의 마스터는 충분한 충격흡수 존을 갖추고 있어 전방 충돌 사고 시 운전자와 탑승객의 안전을 확보해 준다.
르노삼성은 마스터의 엔진과 동력부품, 차체 및 일반 부품까지 모두 3년, 10만㎞의 보증 기간·거리를 제공한다. 마스터 S(Standard)와 마스터 L(Large)의 2가지 버전으로 한국에 출시한 르노 마스터는 각각 2900만원, 3100만원이다.